11월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와 세계백신면역연합(Global Alliance for Vaccines and Immunisation, 이하 ‘GAVI’)이 함께하는 희망콘서트’가 열렸다.
국회와 GAVI가 공동주최하고, GSK(Glaxo Smith Kline)가 후원한 이번 콘서트는 탈북청소년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하고, 북한 영유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북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세계 어린이들에게 건강을’이란 슬로건으로 진행된 희망 콘서트에서는 국내 정상급 첼리스트들로 구성된 서울 솔리스트 첼로앙상블(Seoul Solist Cello Ensemble)이 초청돼, Bachianas Brasileiras, You Raise me up, 고향의 봄, 그리운 금강산 등을 연주했다.
이날 행사에는 심윤조 국회의원(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 프랑소와 봉땅(Francois Bontemp) 주한벨기에대사, 김중섭 GAVI 한국 연락사무소 대표(경희대 대외협력처장),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 Smith Kline, 이하 GSK) 김진호 회장, KOICA 김인 이사, 방송인 박정숙 씨 등이 참석했다.
심윤조 의원은 축사를 통해 “북한의 5세 미만 유아 사망률이 남한에 비해 5.4배 정도 높다”며, “북한의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금번 행사가 북한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GAVI 한국 연락사무소 김중섭 대표는 “그 동안 GAVI는 세계 아동들뿐만 아니라, 북한의 아동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며, “더 많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각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GAVI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연 평균 6,915명의 아이들이 사망한다. 이에 GAVI는 북한의 영유아 및 산모를 구하기 위해 2002년 이래 북한에 약 2,600만 달러를 지원해 왔다. 이중 약 70%는 백신보급, 30%는 보건의료체계강화, 백신접종서비스지원 등에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