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구촌 한류 쌍두마차, K-Pop과 드라마
지난해 지구촌 한류 쌍두마차, K-Pop과 드라마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5.01.12 1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F ‘2014 지구촌 한류 현황’ 통계조사… 한류 동호회 회원, 2,100만여명

지난해 한류는 한층 더 성장했으며, 특히 중화권 지역에서 ‘별에서 온 그대’를 중심으로 K-드라마 열풍이 불면서 ‘K-Pop’과 ‘드라마’가 한류의 성장과 확산을 견인하는 ‘쌍두마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KF, 이사장 유현석)은 가장 최신의 전 세계 한류현황에 대한 조사 자료집인 ‘2014 지구촌 한류현황’을 1월12일 발간했다.

지난해 전 세계 한류 동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이 자료집은 1,9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대륙별(1·2권)로 나눠 발간됐으며, 재단이 101개 국가 재외공관의 협조를 받아 현지의 한류 현황을 조사한 자료를 담고 있다.

유현석 KF이사장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의 분포현황과 최근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사를 실시해 이번 자료집을 발간했다”며, “매년 조사를 통해 가장 최신의 한류확산 통계지표를 축적한 자료이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한류현황 뿐만 아니라, 한류의 근간을 이루는 보다 더 포괄적이고 상세한 정보를 아우르고 있어서 그 활용가치와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부연 설명이다.

자료집에 따르면, 2014년에는 총 79개 국가에 약 1,248개의 온라인 한류 동호회가 결성돼 있으며, 전체 회원수는 약 2,182만 2,402명인 것으로 추정된다(2014년 12월 기준). 특히,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대양주 23개 국가의 한류동호회가 약 267개로 2013년 234개에 비해 약 14% 증가한데 비해 한류팬은 1,760만명으로 2013년 약 680만명에 비해 159% 증가했다.

이러한 온라인 한류팬의 비약적인 증가는 2014년 중화권에서 치맥 열풍을 일으켰던 ‘별에서 온 그대’ 등 한류드라마의 인기로 인해 중화권 한류팬의 온라인 활동이 증가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미주지역 한류동호회는 약 715개(상업 사이트 제외)로 전년도 464개에 비해 약 54% 증가했으며, 가입 한류팬은 약 260만명으로 2013년 125만명 대비 108% 증가했다. 우리 공관이 없는 쿠바에서도 KF가 2013년부터 방영한 ‘내조의 여왕’ 등이 인기를 끌면서 ‘쿠바인의 저녁을 바꾼 한국 도라마스(doramas=드라마)’가 외신에 소개되고 카스트로의 아들이 한류팬임을 밝히는 등의 낭보가 이어졌다.

유럽지역의 경우, 동호회 수는 182개로 전년 213개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류팬의 수는 140만명으로 전년 117만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경우, 한류동호회는 84개로 전년 76개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한류팬도 6만명에서 10만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주로 이집트와 튀니지에서의 온라인 한류팬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재단 측은 “2014 지구촌 한류현황 자료집은 한류동호회 현황 외에도 국가별 문화적 특성, 현지인들이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문화교류 시 고려해야 할 점 및 현지 비자-안전정보 등을 담고 있어 해외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문화계 인사들이나 한류관련 정책입안자들에게도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F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 국회, 언론, 문화예술기관 및 연예기획사 등에 이번 자료집을 배포해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며 ‘정부 3.0’에 따라, 온라인으로도 전 국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KF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개방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