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진 팜올리고 대표이사, 전미자 아카키코 대표이사… 산업포장 수상
김근욱 짐바브웨한인회장, 대통령표창… “우리기업 아프리카 진출 기여”
“여러분, 오늘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분들 중에는 저 멀리 해외에서 오신 재외동포 상공인들도 계십니다. 이분들을 위해 뜨거운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3월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제42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념사에서 앞서 1,000여명의 내외빈들에게 재외동포 상공인들을 격려하는 박수를 요청했다.
주요 경제단체 대표들을 비롯해 국·내외 상공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 박용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성공적인 기업경영으로 타의 모범이 되고, 우리경제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훈·포장 및 표창을 받은 모든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말을 건넸다. 박 회장은 “그간 선배 상공인들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심정으로 국내와 해외 각지에서 노력했고, 한강의 기적을 일구는 토대를 구축했다”며, “우리 대한 상공인의 DNA는 바로 도전정신이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 상공인들은 그 도전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해야 한다”며, “창의성과 혁신을 통해 시대적 과제를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이완구 국무총리도 축사를 통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오늘 기념식을 통해 국내외 상공인들을 만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간 산업현장에서 밤낮없이 땀 흘린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현재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중동 4개국 순방은 그 신호탄이며, 제2의 중동붐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상공인들이 앞으로도 더 넓은 세계를 향해 힘차게 도전해주길 바라며, 정부 또한 적극 지원하고 응원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우리경제의 성장·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훈·포장 및 표창 수여가 함께 진행됐고, 산업훈장(10명), 산업포장(6명), 대통령표창(15명), 국무총리표창(15명), 산자부장관표창(140명) 등 총 186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이외에 경제4단체장 표창으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표창(18명),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표창(13명), 한국무역협회 회장 표창(12명),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표창(17명) 수여도 실시됐다.
최고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조성제 비아이피 주식회사 대표이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재외동포 상공인들도 이날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4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한국의 정보기술산업에 대한 홍보를 펼치면서 그 우수성을 알린 이병진 팜올리고 대표이사, 오스트리아 직영점을 비롯해 사이프러스와 그리스 등에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며 한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전미자 아카키코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또한, 1999년부터 짐바브웨에서 가발 생산 및 유통업을 경영하면서 연 매출 150억원, 종업원 420여 명의 규모로 현지인 고용창출 및 사회복지 사업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한국기업에 잠비아 사업투자 절차 및 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우리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에 기여해 온 김근욱 소지키 패션스 대표이사(현 짐바브웨한인회장)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아울러 이정훈 오로라월드 영국법인장, 이규영 BJC중공업㈜ 회장, 이경석 파스텍 대표 등이 국무총리 표창, 손성철 네덜란드 대한여행사 사장, 안청락 신생활그룹(중국)유한공사 부회장, 이재훈 아르헨티나 한인상공인연합회장 등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편, 매년 3월 셋째 수요일에 개최되는 ‘상공의 날 기념식’은 경제4단체가 공동 주최하고, 전국의 상공인과 재외동포 상공인, 주한 외국상공인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상공업계 최대행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