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문화재단이 8,000만개 고깔 접기운동을 펼친다.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은 “4월20일 서울 장충동 종이나라박물관에서 ‘통일과 세계평화기원 고깔 팔천만개 접기운동’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우동석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 명예이사장, 손석우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이사장, 장문섭 H2O품앗이운동본부 부이사장, 장 마리아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회장, 방준혁 유럽한인경제인총연합회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다.
재단에 따르면, 이날 발대식은 4월13일 현재까지 집계된 5만2,000여개의 고깔과 1만9,000여개의 종이학을 합하는 세리머니로 시작됐다. 노영혜 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홍익이념을 담고 있는 고깔문화, 종이접기의 모태인 고깔을 새 한류 창조문화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기원 고깔 팔천만개 접기 운동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인촌 장관은 축사에 서“틈나는 대로 고깔을 접어, 11월 가을 컨벤션에 맞춰 기탁하겠다”고 약속했고, 김종규 이사장 “우리 종이접기가 세계에 한류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발대식에 앞서서는 양종승 샤머니즘박물관 관장이 ‘고깔문화 역사’를 주제로 한 강연이 마련됐다. 양 관장은 “우리 민족은 고조선시대부터 존엄과 보호의 의미로 산모양의 모자, 즉 고깔을 머리에 써왔는데 이것이 후대로 계승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고깔 속에 담긴 민족 정체성이 종이접기와 종이문화예술을 통해 이어질 수만 있다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