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찬 회장 “Jenny Beauty, 미국서 가장 큰 뷰티서플라이 매장”
유석찬 회장 “Jenny Beauty, 미국서 가장 큰 뷰티서플라이 매장”
  • 달라스=이석호 기자
  • 승인 2015.12.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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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여성들이 주요고객··· 가발 외에도 네일, 화장품 등 수 만개 제품 전시

“지금 보시는 매장 규모가 5만 스퀘어피트입니다. 미국 뷰티 서플라이 소매회사 중 가장 크지요.”

달라스 던컨빌(Duncanvill)에 위치한 유석찬 회장의 제니뷰티 슈퍼센터를 찾은 때는 12월11일 정오였다. 대구경북투자자유구역청 미주방문단이 이날 오후 5시에 달라스 한인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지역사회의 한인기업인들을 차례로 찾았던 것.

▲ 유석찬 달라스한인회 신임 회장

달라스는 한인 10만명이 있는 도시. 발전가능성이 커서 한인사회도 그의 사업처럼 더 커지고 있는 듯 했다. 특히 사통팔달로 통하는 교통이 장점이다. 전날 우연히 본 최경주 프로골프선수도 텍사스 휴스턴에서 교통이 더 좋은 달라스로 집을 옮겼다고 한다.

“아마 오늘 평생 볼 가발을 다 보실 거예요. 흑인여성들도 많이 만날 수 있어요.”

이같이 말하는 유석찬 회장을 따라 매장으로 들어갔을 때 수천 수만 가지의 각종 뷰티서플라이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유 회장에게 몇 가지 제품이 있냐고 묻자, 그는 “자신도 잘 모르겠다.수를 셀 수가 없다”고 했다.

“흑인여성들이 우리의 고객이죠. 흑인여성들은 특히 헤어에 크게 투자를 해요. 가발을 사는데 우리 돈으로 30~40만원을, 장식을 하고 관리를 하는 비용까지 합치면 100만원을 쓰기도 하죠.”

최소 한 달에 한번정도는 가발을 새로 구입해야 한다고 하니, 흑인여성들이 뷰티 서플라이 업체의 큰손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매장에는 다양한 컬러의, 새로운 스타일의 각종 가발들이 있었다. 네일, 눈썹, 화장품, 가방 등 수많은 여성관련 제품들도 보였다.

“여러 제품이 있는 게 우리 회사의 장점이죠. 주말을 이용해 필요한 물건을 한꺼번에 사가곤 하죠.” 텍사스 위에 있는 주인 오클라호마 등지에서도 그의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심지어 버스를 대절해 오는 단체방문객도 있다.

“달라스에 총 4개의 매장이 있어요. 미국 경제도 어렵지만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아요.”

그는 최근 달라스한인회장으로 선출됐다. 그의 취임식은 내주에 진행될 예정. 달라스한인회는 지난해 12월 대규모 한인문화센터를 오픈하는 등 활기가 있다. 그의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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