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 작가 미술품 전시회 ‘아름다운 동행’ 개막
한-필 작가 미술품 전시회 ‘아름다운 동행’ 개막
  • 정인식 기자
  • 승인 2016.03.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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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일~5월27일 주필리핀한국문화원서

한국과 필리핀의 67년 동안의 우정을 확인하는, 한-필 작가들의 미술품 전시회 ‘아름다운 동행’이 3월3일 주필리핀한국문화원(원장 오충석)에서 개막됐다고 문화원이 전했다.

문화원에 따르면, 이날 개막식에는 김재신 주필리핀대사와 유명 연예인이자 전 대통령 손녀인 코니 퀴리노(Connie Quirino), 올사 주필리핀체코대사, 히로아키 우에수기 일본국제교류재단 필리핀지사장 등 140명의 초대 손님과 ABS-CBN, TV5, Phils News Agency, GMstyle Magazine 등 필리핀 주요 언론 취재진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재신 대사는 환영사에서 “혈맹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필 양국이 문화와 예술을 통해 우정이 굳건해지는 계기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현지 교민 및 필리핀 국민의 인식 속에 한국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니 퀴리노 작가는 축사에서 “조부께서는 예술을 사랑하시는 분이셨고 한국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셨다”며 “그분께 받은 영향으로 미술을 시작하게 되었고, 조부와 인연이 깊은 한국과 전시를 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코니 퀴리노의 조부인 엘피디오 퀴리노(Elpidio Quirino)는 필리핀 제6대 대통령(1948~1953)으로, 1949년 한국과 수교를 맺고 1950년 한국전쟁에 7,450여명의 필리핀군을 파견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이 깊다. 또 그녀의 아버지 토마스 퀴리노(Thomas Quirino)도 한국전쟁에 참전한 바 있다.

오충석 문화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문화원에서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교민 작가들을 초청해 전시를 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로 필리핀 내 한국 교민들의 위상이 제고되고, 한국 예술인들의 감성이 필리핀 사람들과 공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코니 퀴리노, 자크린 루일리얼 헤스(Jacqueline L. Hess), 예 페이 레이(Yueh Faye Lai) 등 3명의 필리핀 작가도 초청돼 모두 44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아름다운 동행’은 5월27일까지 계속된다.

▲ 3월3일 주필리핀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아름다운 동행’ 개막식에서 김재신(왼쪽에서 세번째) 주필리핀대사와 전 대통령 손녀인 코니 퀴리노(왼쪽에서 네번째) 등 참석자들이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주필리핀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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