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호 시리아한인회장, '이슬람권 태권도 미래 연구'로 박사학위
전상호 시리아한인회장, '이슬람권 태권도 미래 연구'로 박사학위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6.05.3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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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대에서 받아....시리아 이란 요르단에서의 개인 경험이 토대

전상호 시리아한인회장이 ‘이슬람문화권에서 태권도 미래 연구’로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회장은 5월3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직접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이슬람문화권 내 태권도의 역할과 가치 및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제시한 박사논문이라고 밝혔다.

연구방법은 이슬람 국가의 종교, 정치, 문화에 대한 문헌탐구와, 현지 경험을 통해 얻은 구술, 사진, 영상 등을 근거로 문화사적 의의를 찾은 것. 특히 이슬람문화권에 자리 잡은 태권도 정신의 덕목을 고찰함으로써 태권도가  삶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음을 가시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논문이다.

전회장은 “이슬람문화와 태권도의 융합 및 문화교차는 세계인에게 태권도를 보급하는데 매우 가치 있고 특별한 근본 예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논문에서 “태권도가 이란, 시리아, 요르단 등에서 자리를 잡기까지는 이슬람문화와 태권도정신의 수용과 결합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태권도가 이슬람 여성에게 있어서 정체성을 표출할 수 있다는 가치와 함께 여성이 국제대회에 참가함으로써 또 다른 사회와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도 했다고 밝혔다. 그들이 히잡을 쓰고 태권도 경기에 임하고, 태권도겨루기 경기를 통해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활동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를 수용했다는 것.

전회장은 논문에서 이란, 시리아, 요르단의 3개국 태권도 정착 상황을 연구하면서 국가별 특수성도 분석해냈다. 이란은 정착초기 단계 한국의 사범으로부터 기본기를 다졌지만 지금은 더 이상 한국사범에게 의존하지 않고,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오지 않으며 태권도 토착화에 성공했다는 것. 이란에서 태권도는 레슬링에 이어 제2의 국기(國技)로, ‘제2의 태권도 종주국’을 자처하고 있다.

반면 시리아는 대한민국과 미수교 국가로 공식수교 전단계의 주춧돌로 태권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나라이고, 요르단은 태권도 선구자가 대만사람인 천하우(Mr. Chen Haw)로, 한때 요르단 태권도인들은 태권도 모국을 대만으로 착각할 정도였다는 것.

전회장은 태권도가 신체수련과 정신의 가치를 통해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이슬람지역에 문화교차와 문화침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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