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유 재독총연 회장 “차세대 발굴·육성에 최선 다할 터”
박선유 재독총연 회장 “차세대 발굴·육성에 최선 다할 터”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6.06.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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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개선위원회, 차세대 지도자 양성위원회 설치… ‘후원회’ 활성화 통해 재정강화”
▲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지난 5월 열린 재독한인총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연합회장으로 선출된 박선유 신임회장은 “단독 출마해 대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선출됐기에 재독한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연합회를 튼실하게 운영하겠다”며 “특히, 독일 한인사회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세대 지도자를 발굴하고, 빠른 시일 내에 이들이 주축이 되어 동포사회를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독일 한인사회 세대교체 문제와 관련해 “최근 정기총회에서 차세대가 이끌어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제도개선 위원회’와 차세대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한 ‘차세대 지도자 양성위원회’를 각각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차세대 육성사업 외에도 “재독총연 재정 강화를 위해 ‘후원회’를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재독한인총연합회의 전반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지역한인회 육성 △차세대 인재 발굴 및 지도자 양성 △연합회 재정 자립화 △선배 회원 배려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을 품고 있다.

특히, 선배 회원 배려사업과 관련, “행복의 쌀 나누기, 선배들과의 동포사회 발전을 위한 간담회 개최 등을 실시해 파독근로자들을 비롯한 한인 원로들과 노인복지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총연합회가 되도록 힘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회장은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아직 자체 회관이 없어 세미나, 지역한인회와 함께하는 문화행사 등의 각종 행사 장소를 임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은퇴한 선배들이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마련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독일 한인사회에는 재독한인총연합회에 등록된 38여개의 지역한인회를 비롯해 재독한인간호협회,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재독대한체육회, 32개 한글학교 등의 각종 단체들이 독일 각지에 분산돼 있다. 한인1세를 포함한 전체 재독한인들의 쉼터 제공, 각 지역단체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한인회관’이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박 회장은 “지난 1975년 10월9일 결혼 후, 독일에서 간호사로 근무 중이던 아내를 따라 신혼여행을 온 게 벌써 40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연말까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및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American Express Bank, Standard Chartered Bank) 프랑크푸르트 지점에서 36년간 근무했다.

3년만 독일에 거주하다 귀국할 계획이었으나, 이제는 3세대가 한지붕 아래 사는 프랑크푸르트가 제2의 고향이 돼 행복한 할아버지로 살아가고 있다는 그는 “재독한인사회가 화기애애한 가운데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대가족 같은 아름다운 동포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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