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간 보일로 한 품목만을 개발, 생산, 판매해 왔습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보일러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9번째로 국토 면적이 큰 나라다. 한국의 27배나 된다. 인구는 약 1,800만명. 수도는 아스타나이지만, 주요 상권은 알마티에 있다고 조성관 카자흐스탄한인회장이 최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설명했다.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한국 경동나비엔 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1998년 카자흐스탄에 진출했다. 경동과 현지 업체와의 합작법인에서 부사장으로 보일러 생산공장을 운영하다가 2006년 합작법인이 해체되면서 알마티에서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CIS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에 보일러 총판을 하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에 보일러 공장설립을 추진 중이다. “카자흐스탄 고려인수는 10만명입니다. 카자흐스탄에서 8번째로 많은 민족입니다. 이중 알마티에 8만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카자흐스탄 교민수는 2,000여명이며 알마티에 1,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조 회장은 “고려인들과의 화합과 교류가 카자흐스탄 한인사회의 이슈”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인회가 3.1절 기념행사, 8.15 광복절행사, 순국선열의 날 등을 고려인동포들과 함께 열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3.1절 기념행사와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 등이 교민과 고려인들이 교류하는 통로가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고려인동포와 함께 하는 행사로 5월1일 민족의날에 민주평통이 주최하는 한민족체육대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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