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한인회(회장 구일회)는 제71주년 광복절인 지난 8월15일 아순시온시에 있는 코스타네라 대광장에서 한인 이민 51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인의 날’ 축제를 개최했다.
한인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는 한인사회 원로와 전 한인회장단을 비롯해 유관단체와 거주국 주요인사, 교민 및 현지인 등 1만여명이 참여했다”며, “양 국민이 함께 즐기는 대축제로서 한인 이민사의 새로운 장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28개의 음식 코너(부스)에는 한인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이 줄지어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고, 태권도, 사물놀이, 부채품, K-팝 등의 문화공연과 족구, 피구, 팔씨름, 씨름경기, 마라톤대회 등의 체육대회도 마련됐다.
이민 1.5세로 현지 인기 TV프로그램 뉴스매거진쇼를 진행하고 있는 졸란다박과 더불어 정진욱 스포츠 앵커가 사회를 맡은 이날 행사에서 구일회 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금년부터 새롭게 변화 된 모습의 일환으로 현지인 사회와 함께 한국인의 날 축제를 열게 됐다”며 “파라과이인과 함께 축제를 공유할 수 있는 성공적인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리오 페르레이로 아순시온시장은 “한국인들이 파라과이에 끼친 근면성과 도덕성, 개척정신은 우리 파라과이인들도 본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리오 시장은 한국말로 “한국인을 존경한다. 모든 한국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인들이 준비한 각종 공연 외에도 파라과이 전통춤과 시립무용단의 무용, 경품추첨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마라톤대회와 K-팝 피날레 공연, 불꽃놀이로 이날 축제는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