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라과이대사관은 한명재 대사가 중남미 최초로 한국어교육학과를 개설·운영 중인 라울뻬냐 국립교원대(ISE)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공식 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전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이 후원회는 민관협의체 성격으로 주파라과이대사관, 파라과이한국교육원, KOICA, KOTRA, KOFPI(임업진흥원), KOPIA(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 등의 공공기관과 삼성, LG, THN, Eclipsis, 일성건설, 라티노여행사 등 지상사가 참여한다.
지난 10월7일 후원회를 결성하는 자리에서 한 대사는 “2013년 ISE 대학에 중남미 최초로 한국어교육학과가 설립된 이래 내년 초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하며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후원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또, 한 대사는 그동안 루나(Luna) 장학재단을 설립해 한국어교육학과 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쾌척해온 정완준 사장에게 사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오성환 교육원장은 “후원회가 재학생에 대한 장학금뿐만 아니라 졸업 후 취업 지원 등 다양한 후원을 통해 한국어교육학과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서 후원회 임원으로 회장에 한명재 대사, 부회장(민관 각 1명)에 오성환 교육원장, 정완준 사장, 간사에 성유저 ISE대학 파견교수가 선임됐다. 후원회는 재원 마련을 자유모금 형식으로 추진하고, 향후 모금대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연말 ‘후원의 밤’ 행사를 열어 ISE대학 관계자도 초빙해 사업내용을 협의할 계획이다.
라울뻬냐 국립교원대학교(ISE)의 한국어교육학과는 지난 2013년 설립됐다. 10월 현재 1~4학년 29명(4명은 한국에서 어학연수중)이 재학 중이며, 한국인 교원 9명(파견교수 2명, 파견교사 2명, 한국교육원 파견강사 4명, KOICA 봉사단원 1명)이 현지인 한국어 교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서울대 사범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올 연말 학생 4명이 한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기로 하는 등 교류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