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상대회 제30차 운영위원회, 3월28~29일 창원서
세계 각 지역 한인회장들이 모국에 모여 동포사회 현안을 논의하며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구축을 도모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올해는 9월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2017 세계한인회장대회’(대회장: 오공태 재일민단 단장, 남창규 유럽총연 회장)의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결정하는 상반기(제1차) 운영위원회가 오는 4월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간 도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단장 오공태) 대회의장에서 열린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이 2000년부터 주최하고 있는 세계한인회장대회는 그간 5~6월경에 개최되다가 2014년부터는 ‘세계한인의 날(10월5일, 2007년 제정)’을 전후해 열리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추석연휴(10월3일~6일)가 겹쳐 9월말에 개최하는 계획안을 운영위원회에 상정해 승인받겠다는 것이 재외동포재단 동포단체지원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는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기획이사, 10명의 대륙별 총연합회 현직 회장들과 총연합회장들이 추천한 지역 한인회장 등 모두 24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에는 지난해 분규단체로 지정돼 참석하지 못했던 김재권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관련소송이 기각됐기에 조만간 분규지정도 해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각 지역 한인회에서 실무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사무국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다지는 사무국장 대회는 6월20일경에 개최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사무국장 대회도 운영위원회에서 승인을 얻어야 확정된다.
한편, 2017년 ‘제16차 세계한상대회’는 3,000여명의 재외동포경제인들과 국내 기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10월25일부터 27일까지 창원 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한상대회 대회장을 뽑고 내년도 개최지를 결정하게 되는 제30차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는 3월28일부터 29일까지 창원시(장소 미확정: 풀만호텔 또는 컨벤션센터)에 진행된다.
세계한상대회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재외동포재단 한상사업부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내년도 개최지 신청 마감이 2월 말까지”라고 전했다. 또, 최근 인천광역시가 내년도 한상대회 유치를 위해 동포재단 측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한상대회 최다 개최지는 부산(5·6·10·13차)이며, 서울(1·2·11차), 제주(3·7·15차)가 각각 세 번씩 대회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