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중동총연, 비엔나총회에서 '청년 채용 확대' 결의
아프리카중동총연, 비엔나총회에서 '청년 채용 확대' 결의
  • 비엔나=이종환 기자
  • 승인 2018.03.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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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샘물’ 지원도··· 오만에서 내년 총회 개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연합회 창립 10주년을 축하하는 케이크 커팅식이 진행됐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연합회 창립 10주년을 축하하는 케이크 커팅식이 진행됐다.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회장 임도재)와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회장 김점배)가 3월1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평화의 샘물’ 지원사업 확대 및 국내청년 해외취업 지원 등 올해 중점사업을 확정했다.

3월18일 임도재 회장 초청만찬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19일 오전 오후 릴레이 총회를 개최한데 이어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부의장 초청만찬, 요한 슈트라우스가 왈츠를 처음 선보인 ‘비엔나왈처’에서의 공연 관람 등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도 참여해 ‘한상기업 청년 채용’을 주제로 특강을 갖기도 했다.

총회 개회식은 아프리카와 중동 각지역에서 온 전현직 한인회장과 한상 회원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신동익 주오스트리아 대사,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부의장, 정종완 오스트리아한인회장 등 내빈들이 참여한 가운데 호텔 2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임도재 회장은 개회사에서 “음악과 예술, 철학이 있는 유럽 문화의 심장인 비엔나에서 아프리카 중동 총연합회가 시야를 넓히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히고 “아프리카 중동 총연도 해외한인사회의 변방이 아닌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먼저 이스라엘과 폴란드의 바르샤바를 거쳐 왔다”고 말하고 “바르샤바에서 열린 유럽한인총연합회 총회와 이곳 비엔나에서 열리는 아프리카중동총연합회 총회를 보면서 총연합회의 중요성을 새로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신동익 대사는 “37년간을 외교관으로 지내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서 “외교관이 하는 외교는 주재국 정부와의 채널 구축을 하는 것이고, 실질적 외교는 아프리카중동총연에서 벌인 탄자니아 샘물 지원사업처럼 주재국의 마음을 움직이는 여러분 한인회장님들과 태권도사범 의사 코이카봉사자 같은 분들이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왼쪽부터)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 신동익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부의장.
(왼쪽부터)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 신동익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부의장.

그는 “오스트리아가 1,2차 세계대전 모두 줄을 잘못서서 패전국이 됐으나 유엔기구 20여개를 유치해 세계 외교중심지로 도약하면서 오늘의 발전을 이끌어냈다”면서 “당시 유엔기구 유치를 두고 오스트리아 내에서 55:45로 찬반여론이 팽팽히 맞섰다”고 소개했다.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부의장은 “아프리카 중동은 블루오션 지역”이라면서 “비엔나를 찾을 때는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면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중동총연합회에서 추진한 평화의 샘물 지원사업은 현지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업이다. 이 뜻깊은 사업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민주평통 유럽지역회의 명의로 샘물 3개를 파는 비용인 1만2천유로를 기부하겠다”며, 기부금을 전달했다. 박종범 부의장은 또 아프리카중동총연 행사 후원금 5천유로도 함께 임도재 회장 앞으로 전달했다.

정종완 오스트리아한인회장은 “개인적으로 식품 수산물 사업을 하다 보니 세네갈 등지를 가본 적이 있다”며, “아프리카중동총연합회가 추진한 아프리카 샘물지원사업에 오스트리한인회도 동참하겠다. 오스트리아한인회에서 긴급 협의를 거쳤다. 샘물 4개를 파는 비용인 1만6천유로를 기부한다”고 밝히고, 임도재 회장과 김점배 회장한테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어 총회 준비위원장인 조홍선 전 나이지리아 한인회장이 행사 일정 및 향후 관광일정을 소개했으며, 임도재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총회 안건토의에 들어가기 전에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글로벌시대 재외동포의 의미’를 주제로 오전 특강을 했다. 그는 “5200만 내국인과 743만 재외동포가 서로 잘 모르는 것이 큰 문제”라면서 “서로 알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재외동포재단이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이 3.1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는 해”라면서, “임시정부는 해외동포들이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회 안건토의에서는 ▲아프리카 평화의 샘물 사업 지속 발전 방안 ▲지역 한인회 발전을 위한 연합회의 지원방안 ▲세계한인회장대회와 세계한상대회 참여 확대 ▲10월 단합대회 개최와 차기 총회 개최지 선정 ▲재외국민보호법 제정을 위한 실행방안 등을 논의하고, 총회 결의문 리뷰에 들어갔다.

결의문은 ▲재외국민 보호법의 조속한 입법 처리 추진 ▲ 지역내 한인동포들의 권익 향상과 경제력 증진을 위한 공동 노력 ▲국내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용 극대화에 앞장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탄자니아 이해명 회장은 2월2일 개수식을 가진 ‘탄자니아 케레게, 마핑가 초등학교 샘물지원사업’ 진행경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 총회에서는 한상총연합회 발전을 위해 한인회총연합회 회원이 자동으로 한상총연합회 회원으로 되는 방안을 토의해 통과시켰다.

이날 총회에서는 차기 총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논의도 진행해, 내년 3월 중동의 오만에서 한인회총연합회와 한상총연합회 합동 총회를 열기로 했다.

총회 폐회 전에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다시 연단에 서서 ‘한상기업 청년 채용’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한이사장은 “청와대가 청년 일자리 그래프를 만들어놓고 매일 체크하고 있다”면서 “해외 한상기업들이 국내 청년 채용을 늘려달라고 달라”고 호소했다. 김점배 한상총연합회장은 폐회사에서 “우리 스스로 민간외교관이라는 책임의식 아래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좀더 적극 적인 가교 역할을 하면서 대한민국 청년들이 더 넓은 세계에서 끔을 펼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장려하는 방안을 고민하자”고 호소했다.

총회를 마친 후에는 오스트리아 시내 ‘김치’라는 한식점에서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부의장 초청 만찬이 열렸다.

만찬 도중에는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발족 10년을 기념하는 ‘생일잔치’ 케이크 커팅행사도 열렸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마침 비엔나를 방문해 이 커팅식에 참여한 김희진 민주평통북부유럽협의회장은 “박종범 부의장의 권유를 받았다. 아프리카 평화의 샘물 지원 사업에 샘물 2개 비용인 1만불을 후원하겠다”면서 즉석에서 지원약속을 했다.

만찬 후에는 요한 슈트라우스가 왈츠를 처음 선보였다는 ‘비엔나왈처’라는 공연장을 찾아 왈츠와 아리아의 세계를 즐겼다.

아프리카중동총연은 총회 3일째인 3월20일에는 비엔나 시내관광에 이어 잘츠부르크로 이동해 김점배 회장 초청 만찬과 더불어 2부 관광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장이 폐회사를 하고 있다.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장이 폐회사를 하고 있다.

3박4일간의 총회 공식행사에 이어서는 국경을 넘어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헝가리로 이어지는 관광 일정이 진행된다.

22일에는 슬로베니아의 블레드성과 류블라냐를 방문하고, 23일에는 포스토이나 동굴을 거쳐 크로아티아 오파티아를 방문하며, 24일에는 폴리트비체 국립공원과 자그레브를 찾는다. 25일에는 헝가리로 이동해 발라톤호수와 시오포크, 26일에는 부다페스트 관광을 마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돌아가 전체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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