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제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장 “제6회 한중치맥축제 열어요”
박상제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장 “제6회 한중치맥축제 열어요”
  • 칭다오=이종환 기자
  • 승인 2019.08.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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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9-10일 칭다오 국제공예품성에서...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가 주도
박상제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장(왼쪽)과 정효권 전 중국한국인회장.
박상제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장(왼쪽)과 정효권 전 중국한국인회장.

‘비주작계절(啤酒炸鷄節)’은 ‘치맥축제’의 중국어 번역이다.피주(啤酒)는 맥주, 짜지(炸鷄)는 프라이드치킨이다.

8월5일 중국 칭다오에 있는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회장 박상제) 사무실을 들렀을 때, 박 회장은 ‘제6회 한중치맥축제’ 개최 안내를 한 포스터를 내밀었다.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와 청도한국인회(회장 이덕호), 청도성문그룹, 칭다오시 청양구 하장가도(街道)정부 주최로 8월9일과 10일 이틀간 열리는 맥주치킨 축제였다. 장소는 칭다오국제공예품성 실외광장.

“부스가 20여개 설치됩니다. 이틀간 한국식 치맥축제를 엽니다. 지난해에는 매일 2천명 넘게 와서 준비된 치킨이 동날 정도였어요. 올해도 그 규모는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효권 전 중국한국인회장과 함께 청도국제공예품성 안에 있는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 사무실을 찾았을 때 박상제회장은 이렇게 소개했다.

칭다오에서 열리는 치맥축제는 단순히 후라이드 치킨과 맥주만의 조합이 아니다. 드라마 ‘별그대’가 유명세를 타면서 중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한국식 치맥’ 문화를 알리면서도,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에 현지의 ‘칭다오맥주’를 조합해서 한중 ‘치맥친선’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중국 지방정부도 관심이 많아요. 함께 하자고 제안이 왔는데, 고민을 했습니다. 지방정부와 함께 하면 자리 배치와 행사 진행 등에 제한이나 관여를 받게 돼, ‘치맥문화’의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손상될 수도 있거든요.”

박상제 회장은 올해는 시간도 빠듯해서 지방정부의 공동개최 제안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신 우리 나라 동사무소 같은 가도(街道)정부와의 공동주최로 마무리했다는 것이다.

치맥축제는 단순히 먹고 마시는 행사로 끝나는 게 아니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에서 인기가수 강민주, 이병철, 구미꼬 김& 주세페 김, 김경화 등이 출연해서 무대를 만든다. 중국에서 활약하는 CCTV 황금 100초 월우승자인 왕길도, 주우승자인 마수리, CCTV 성광대도 주우승자인 곽동인, 중국 전국 무용대회 금상을 받은 팅팅 위리 모녀 등도 공연에 참가한다.

지난해 10월에 열렸던 제5회 치맥축제에는 한국에서 가수 강민주와 신수아, 걸그룹 데스티니, 영화배우 이정용 등이 참여했다.

행사가 열리는 청도국제공예품성은 공예전문상가로 한때 많은 매장을 한국인들이 매입, 관리해 한국공예품 중국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박상제 회장은 개인사업체로 청도선경공예품유한공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패션 주얼리업종에서만 40년을 일한 한국 공예업계 1세대다.

그는 청도국제공예품성 업주위원회장직을 맡아 입주업체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한편, 업주위원회 사무실을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 사무소로 활용하면서 심장병어린이 수술지원 등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박회장은 한중친선협회(회장 이세기) 중국지회 창립 당시 수석부회장을 맡아 6년간 봉사한 후 2014년부터는 지회장을 맡아 봉사활동을 이끌고 있다.

지금까지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가 지원해 수술한 중국 심장병어린이는 160명에 이른다. 작년에만 20명이 수술해 새 생명을 찾았고, 올해는 15-16명의 수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박 회장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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