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석 니카라과한인회장 “현지 한인봉제업체, 미국 주문 막혀 어려움 커”
서현석 니카라과한인회장 “현지 한인봉제업체, 미국 주문 막혀 어려움 커”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0.04.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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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코스타리카교민사회에 마스크 기부하기도··· 교민 70%가 봉제 관련 업종에 종사
서현석 니카라과한인회장
서현석 니카라과한인회장

“이곳 니카라과 사정도 많이 안 좋아요. 하지만 코스타리카 한인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서현석 니카라과한인회장이 이렇게 답신을 해왔다. 코스타리카한인회(회장 강영무)가 니카라과한인회부터 마스크를 공수받아 코스타리카 한인들에게 배부했다는 기사에 대한 회신이었다. 니카라과는 코스타리카와 접하고 있는 이웃 국가로, 니카라과한인회와 코스타리카한인회 모두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코스타리카에서는 마스크를 제작하는 업체들이 전혀 없다. 이 때문에 코스타리카한인회가 한국 봉제 업체가 있는 니카라과한인회에 마스크를 요청하자, 니카라과한인회가 수 천장을 만들어 기부했다는 아름다운 소식이었다.

“니카라과에는 정부에서 주도하는 락다운은 없어요. 하지만 기업들 자체로 실행하기 때문에 경제에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한국업체도 많이 어려워 폐업을 하는 곳도 생기고 있고요.”

서현석 회장에 따르면 니카라과 한인수는 650명. 교민사회 70%가 봉제업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한인들이 경영하는 20여개의 봉제회사에는 2만5천명 가량의 현지 인력이 고용돼 있다.

우리 교민들이 경영하는 봉제업도 폐업위기로 몰리기 있느냐는 질문에 서회장은 “업체들 거의 100%가 미국에서 오더를 받는데, 지금 미국 오더가 전무하다시피 하니까 무척 힘든 상황”이라고 답했다. “언제 오더가 재개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현재로는 휴업 중이지만 폐업위기에 몰리고 있다”는 게 서현석회장의 얘기.

서현석 회장도 봉제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2001년 니카라과로 진출해 지금까지 지내고 있다. 그는 2018년부터 2년 임기의 한인회장을 맡아 봉사해왔으며, 올해 연임해 오는 2022년 2월 말까지 다시 어려운 일을 맡았다.

“니카라과 교민들은 항공로가 모두 막혀 한국으로 귀국도 못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는 “학교는 공식적으로 공사립 모두 2주간 휴교였고. 교만자녀들이 다니는 사립학교는 한달전부터 인터넷수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정부에서 받은 구호물품은 없었다”고 말하는 그는 “우리 봉제업체협회에서 큰 기업 4곳에서 4만장을 기부받아 교민들에게 나눠드리고 코스타리카 교민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사관과는 거의 매일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주요사안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하는 서 회장은 “대사관에서 매일 정보를 단톡방에서 공유하는 등 교민들에게 많은 애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니카라과 한인사회 모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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