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연 파탄 주역, 옹호 말아야”··· 김유진 미주총연 사무처장의 반박
“미주총연 파탄 주역, 옹호 말아야”··· 김유진 미주총연 사무처장의 반박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1.02.17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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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달 총회장 호소 편지에 회신··· “미주총연은 오합지졸 모임, 쓸모없는 단체로 전락”
박균희 미주총연 회장(왼쪽)과 남문기 미주한인회장협회장.
박균희 미주총연 회장(왼쪽)과 남문기 미주한인회장협회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10여 년에 걸친 미주총연의 참담한 모습은 남문기 회장으로 시작됐음은 그 누구도 부정 못 할 것입니다. 부정선거를 통하여 차기로 이월되어야 하는 2차연도 회비를 착복함은 물론 김재권, 유진철 양 후보를 자극하여 1,104명이 등록하는 사상 초유의 부정선거의 시작을 자격도 없는 한원섭 선거 관리위원장을 임명하며 선거관리위원들의 조작과 부정으로 미주총연의 없는 명성(?)에 똥칠하지 않았습니까. 인수, 인계는 물론 임명되지도 않은 감사를 전화로 호출하여 총회에 참석한 멍청한 회장들을 농락했으며 미주총연을 이 지경으로 파탄시킨 주역을 회장님께서 옹호하시니 그 이유가 점점 궁금해집니다.”

미주총연과 미주한인회장협회의 통합을 호소하는 박해달 전 미주총연 제2대 총회장의 호소문에 김유진 미주총연 사무총장이 ‘미주총연 분열은 남문기 회장 책임이며, 남문기 회장을 옹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반박문을 본지에 보내왔다.

박해달 회장의 편지에 대한 회신의 형식으로 된 이 반박문에는 미주총연 전직 총회장들에 대한 원망도 듬뿍 담겨 있다. 김유진 사무총장은 “근래에 있었던 일 들을 짚어 보겠다”면서 이렇게 쓰고 있다.

“(남문기 회장은) 캘리포니아에서 미주총연의 이름과 동일한(USA를 United States of America로 바꿈) 명칭으로 단체를 구성합니다. 그리고 회비와 후원금을 모금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단체의 주 정부 등록서에는 뉴스타 부동산의 주소와 남문기, 남문기 회장 부인 및 직원인 캐롤리 이름으로 단체를 등록했다는 것입니다. 그때에도 고명하신 전직 총회장님들께서는 한마디도 없으셨습니다. 무엇인가 잘못된 점이 있었다면 그 당시에 바로 잡아야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법원 판결 후에는 미주한인회장 협의회라는 사적인 단체를 만듭니다. 그때에도 한 말씀 없으셨습니다. 그 후 김재권 회장/이정순 회장 법정사태로 인한 변호사비 미납으로 인하여 미주총연 회관이 차압 위기에 빠졌을 때도 고명하신 전직 총회장님께서는 아무 말씀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미주총연은 세상 그 누구도 관심 없게 인정해 주지도 않는데 우리끼리 미주 한인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떠들고 다니는 오합지졸의 모임이며, 어디는 가고 싶은데 집에서 안 식구 눈치가 보여 중요한 행사에나 참석하는 듯 남의 돈으로 비행기표 받고 호텔비 받으며 술까지 얻어먹고 용돈까지 챙기는 아주 쓸모없는 단체”라면서, “빨리 깨어나지 못하면 영원히 없어져야 할 단체”라고 역설했다.

다음은 김유진 사무총장의 반박문 전문이다.

박해달 회장님,

회장님의 이메일 잘 받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몇 번을 읽어 보았습니다. 회장님께서 보시는 미주총연의 현실과 제가 느끼는 미주총연의 모습의 많은 차이점이 있는 것 같아 감히 몇 자 적었습니다.

회장님께서 말씀하시는 미주총연의 창설 목적은 어디에 내어놓아도 빠지지 않는 훌륭한 글입니다. 그러나 제가 지난 20여 년 동안 미주총연에서 보고 배운 것과는 전혀 다른, 그저 누구에게 과시하기 위한 글로 보임은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겁니다.

회장님께서 말씀하시는 총회장님들은 모실 기회가 없어서 감히 평가하기가 두렵습니다. 그러나 제가 미주총연에 참석하면서 배운 선배 회장님들의 모습은 배울 점보다는 시정잡배의 모습이 더욱더 강하게 남아있어 후배들로서는 배울 것이 정말 찾기 힘들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회장님께서는 지난 10년을 말씀하셨지만 솔직한 저의 심정은 지난 20년 모두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언제 회장님들께서 후배 회장들에게 떳떳한 모습을 보여주셨는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그저 자기들만의 계산에 2년에 한 번씩 선거 잔치를 벌이는 한심한 모습의 반복이 아니었다고 누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표를 사고팔고, 향응 및 추잡한 돈거래, 편 가르며 서로를 험담하는 모습이 미주총연의 현실이 아니었는지요? 말씀하신 대로 미주총연은 누구 개인의 사업체가 아님은 이 단체에 몸담은 구성원이라면 누구라도 아는 기본 상식입니다. 개인의 사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회칙이 존재하고 아무리 악법이라도 꼭 지켜야 하는 것이 회칙이라고 배웠습니다.

지난번 선거에 관하여 말씀을 하시니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진영논리와 계파의 분쟁을 글에 담으셨는데 남문기 회장이 반대진영에 과감히 등록하셨다고 표현하심은 어찌 앞, 뒤가 틀리는 글로 읽힙니다. 남문기 회장께서 상태가 매우 안 좋다고 들어서 앞으로 남문기 회장님의 말은 하지 않기로 약속했으나 이번 글에 답을 하려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남문기 회장이 정통성 시비를 불식시키고 미주총연이 하나로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하시는 회장님 말씀에는 1%도 공감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로는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10여 년의 미주총연의 참담한 모습은 남문기 회장으로 시작됐음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부정선거를 통하여 차기로 이월되어야 하는 2차연도 회비를 착복함은 물론 김재권, 유진철 양 후보를 자극하여 1,104명이 등록하는 사상 초유의 부정선거의 시작을 자격도 없는 한원섭 선거 관리위원장을 임명하며 선거관리위원들의 조작과 부정으로 미주총연의 없는 명성(?)에 똥칠하지 않았습니까. 인수, 인계는 물론 임명되지도 않은 감사를 전화로 호출하여 총회에 참석한 멍청한 회장들을 농락했으며 미주총연을 이 지경으로 파탄시킨 주역을 회장님께서 옹호하시니 그 이유가 점점 궁금해집니다.

근래에 있었던 일 들을 짚어 보겠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미주총연의 이름과 동일한(USA를 United States of America로 바꿈)명칭으로 단체를 구성합니다. 그리고 회비와 후원금을 모금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단체의 주 정부 등록서에는 뉴스타 부동산의 주소와 남문기, 남문기 회장 부인 및 직원인 캐롤리 이름으로 단체를 등록했다는 것입니다. 그때에도 고명하신 전직 총회장님들께서는 한마디도 없으셨습니다. 무엇인가 잘못된 점이 있었다면 그 당시에 바로 잡아야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법원 판결 후에는 미주한인회장 협의회라는 사적인 단체를 만듭니다. 그때에도 한 말씀 없으셨습니다. 그 후 김재권 회장/이정순 회장 법정사태로 인한 변호사비 미납으로 인하여 미주총연 회관이 차압 위기에 빠졌을 때도 고명하신 전직 총회장님께서는 아무 말씀이 없었습니다. 누구든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함께하며 도와주는 분들의 모습은 오랫동안 가슴속에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선거 때만 되면 수면으로 머리를 올리는 파렴치한 인간들의 모습은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물론 회장님께서는 그 속에 속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회칙을 말씀하시니 한 말씀 더 올리겠습니다. 회장님께서 마지막으로 회칙을 들여다보신 시점이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물론 정기총회에 참석하시지 않으셔서 모르시겠지만, 회칙에 따르면 선거 관리에 관한 사항, 사업에 관한 사항 및 재정에 관한 사항들은 감사를 거친 후 총회에 보고되며 인준을 받아 마무리되는 과정이 포함됐습니다. 바로 선배 회장님들께서 만드신 회칙이며 그저 꼭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두 분의 총회장을 운운하시는데 저에게는 한 분의 총회장만 존재합니다. 남문기 전 총회장은 제명처분 후 사면은 됐으나 복권신청을 하시지 않아서 회원의 자격이 없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회원의 자격 또한 회장님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주총연의 회원자격은 자동으로 전·현직 회장에게 부여됩니다. 물론 정회원과 일반회원으로 나뉘지만, 한인 회장협회에 가입하여도 탈퇴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일반회원으로 자격이 유지됩니다. 하지만 한인 회장협회는 회비를 납부하여 자격이 주어지는 사조직에 불과합니다. 어찌 회장님께서 말씀하시는 훌륭한 목적의 미주총연을 사조직과 함께 동등한 단체로 인정하시는 회장님의 모습에 실망을 느낍니다.

두 분의 결단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정말로 힘든 나날을 보내시는 남문기 회장을 이제는 놓아주시어 편히 쉬실 시간을 주셔야 하며 선거 때만 되면 빨대 꽂기에 바쁜 선거꾼들을 몰아내야 미주총연의 실낱같은 목숨이 연명하리라 싶습니다.

새로 출범하는 제29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회칙에 따라 정확하게 출범할 것입니다. 간접선거, 중앙위원회, 상벌위원회 등을 말씀하시는데 이는 회칙개정이 먼저 이루어져야 가능한 일입니다. 이를 한두 사람의 의견이나 계산으로 회칙과 동떨어진 진행을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후대에 큰 누를 끼치는 행동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회장님,

두서없이 올린 글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1977년 만 15세에 미국으로 와서 지금까지 이곳 텍사스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저의 시에서 커미셔너로 16년, HUD 커미셔너로 6년, 교육청 위원으로 4년, 지역 한인회 부회장 9회, 한인회장 및 직무대리 3회 및 연합회 사무총장 5회를 거치며 아직도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얼마 전 버지니아 어느 회장님께서 질문하신 내용으로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미주총연이 뭐 하는 단체입니까?

미주총연은 세상 그 누구도 관심 없고, 인정해 주지도 않는데 우리끼리 미주 한인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떠들고 다니는 오합지졸의 모임이며 어디는 가고 싶은데 집에서 안 식구 눈치가 보여 중요한 행사에나 참석하는 듯 남의 돈으로 비행기표 받고 호텔비 받으며 술까지 얻어먹고 용돈까지 챙기는 아주 쓸모없는 단체입니다. 그리고 빨리 깨어나지 못하면 영원히 없어져야 할 단체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나마 조금이라도 바뀌려고 발버둥 치며 생존하려는 불쌍한 단체입니다. 변화가 두렵지 않은 훌륭한 회장님들이 이끌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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