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총연, 하노이서 정기총회… 2024 총회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총연, 하노이서 정기총회… 2024 총회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 하노이=이석호 기자
  • 승인 2023.04.26 2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총연 회원과 베트남 한상 기업인 포함 100여 명 참석

(하노이=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회장 윤희)가 4월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그랜드 프라자호텔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아시아총연은 아시아 22개 국가에 있는 72개 한인회를 대표하는 단체다. 아시아총연 회장은 아시아한상총연합회 회장도 겸임하고 있는데 아시아총연은 아시아에 있는 국가들을 돌며 해마다 아시아총연 정기총회와 아시아한상총연 정기총회를 열어 회원들의 단합을 다지고 방문국 한상들과 네트워킹하고 있다.

윤희 아시아총연 회장과 오영주 대사
윤희 아시아총연 회장과 오영주 대사

이날 정기총회에는 대만(조정호), 몽골(박호선), 첸나이(조성호), 시엠립(박우석), 방글라데시(류용호), 다낭(김완식), 붕따우(양철수), 부르나이(이창남), 태국(김장열), 인도(박의돈), 바탐(공자영), 프놈펜(정명규), 말레이시아(김종화), 필리핀(심재신), 세부(조봉환) 한인회 전·현직 회장들과 베트남 한상 기업인들을 포함해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주 주베트남한국대사, 정광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고상구 전 세계한상대회장(베트남) 등 인사들도 대회장을 찾았다.

윤희 회장은 개회사에서 “긴 코로나 팬데믹 뒤에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튀르키예 지진이 일어나 세계 경제가 어렵고 아시아 국가들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고 있는 한인회장들께 위로를 드린다”면서, “지난해 7월 회장으로 취임해 1년이 다 돼 가고 있다. 취임 때 약속했던 통합과 소통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를 주관한 하노이한인회 장은숙 회장은 환영사에서 “베트남은 지난해 한국 무역수지 흑자국 1위 국가이며 한류의 진원지다. 또한 하노이는 북미회담의 무대로 전 세계가 한반도 평화를 열망했던 곳”이라고 소개하며, “유서 깊은 천년 고도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아총연과 아시아한상총연 정기총회가 아시아에 비전을 제시하고 아시아지역 한인회들을 화합하게 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주 대사는 축사에서 “아시아에서 대사로 일하면서 한국과 아시아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더 실감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와 아시아가 좋은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뿌리내린 동포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은명 하노이한인회장과 고상구 전 세계한상대회장
장은명 하노이한인회장과 고상구 전 세계한상대회장

오 대사는 이어 “오는 6월 재외동포청이 출범하면 우리 정부가 재외동포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들을 더 많이 시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개회선언, 축사, 활동 보고, 회계 보고, 사업추진 보고, 차기 총회 개최지 선정 등 차례로 진행됐다.

윤희 회장은 2022년도 활동 보고와 사업추진 보고에서 지난해 한인회 간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별 한상 조직을 구축하고, 재외선거 제도(전자·우편투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고, 올해는 △ZOOM 화상회의 정례화 △대도시에서 아시아한상총연 조직 구축 △22개국 지역한인회 공공외교 활동 강화 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대회를 개최하는 김종화 말레이시아한인회장이 아시아총연 깃발을 흔들고 있다.
다음 대회를 개최하는 김종화 말레이시아한인회장이 아시아총연 깃발을 흔들고 있다.

아시아총연은 올해부터 총회가 열리는 국가의 소외 계층을 돕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시아총연은 이번 총회에서도 소외 계층 돕기 모금 운동을 벌였다. 다만 27일 미딩인민위원회 시설에서 열기로 한 기부금 전달식은 지역의 상황 때문에 취소됐다. 아시아총연 회원들이 모은 기부금은 하노이한인회가 전달하기로 했다.

차기 총회 장소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결정했다. 김종화 말레이시아한인회장은 “말레이시아는 한국 신남방 정책의 핵심 지역 가운데 하나”라면서 “지금부터 준비를 잘해서 아시아총연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동창 피아니스트 공연
임동창 피아니스트 공연

이날 행사에서는 △아시아총연-재일본한국인연합회 중앙회 업무협약 △태극기의 날 제정추진 운동 아시아본부 발대식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캠페인 △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총회 뒤에는 임동창 피아니스트의 공연이 약 한 시간 동안 펼쳐졌다.

아시아총연은 지난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아시아총연·아시아한상총연 하노이대회를 열고 있다. 정기총회는 하노이대회 일정 가운데 하나다. 아시아총연은 총회 다음날인 27일 몽골한인회 운영사례 발표, 충북 경제자유구역청과 충북 화장품협회 상품설명회, 한인사회 활성화 방안과 자녀교육 설명회를 연다.

태극기의 날 제정추진 운동 '아시아 본부 발대식'
태극기의 날 제정추진 운동 '아시아 본부 발대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