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진행하면서 해외한인회장들의 의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월드코리안신문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월드코리안신문>은 재외동포청 시대의 바람직한 세계한인회장대회 모습을 제언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16일부터 해외 각지의 전·현직 한인회장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8월 31일까지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는 269명으로, 세계 70개국 160여 지역에서 참여했다.
해당 문항의 설문은 “일각에서는 세계한인회장대회가 해외 한인회장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너무 형식적인 대화에 치우친다는 혹평도 있습니다만, 귀하는 이와 같은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응답자 269명 중 22.3%는 아주 동의한다, 58.4%는 대체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즉 세계한인회장대회가 해외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너무 형식적으로 이뤄진다는 답이 전체 응답자 80.7%를 차지한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의 세계한인회장대회 프로그램에는 대체로 만족했다는 답이 응답자 269명 중 47.6%를 차지했다. 이어 그저 그랬다는 답이 32%를 차지했으며, 이어 소수의견으로 대체로 불만족스러웠다, 아주 만족스러웠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또 “귀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진행할 바람직한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라고 보시는지요?”라는 설문 문항에는 다양한 의견으로 갈라졌다. 그중 40.9%로 가장 많은 응답은 “한인회장들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 네트워킹 등 직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답했고, 이어 22.3%는 “해외에서 수고하는 한인회장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한인회장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참여한 세계 각지의 한인회장들이 서로 교류하고 알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답이 15.2%를 차지했고, “한국의 발전상을 살펴보고, 국내 지자체와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10.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