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철 재외동포청장 “한국 발전상, 재외동포 거주국 교과서에 수록할 것”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한국 발전상, 재외동포 거주국 교과서에 수록할 것”
  • 최병천 기자
  • 승인 2023.09.13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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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출범 100일 맞아 기자간담회 열어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동포청 출범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9월 13일 인천 송도에 있는 재외동포청 회의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기철 청장은 재외동포청이 7대 분야, 23개 주요 과제로 나눠 모두 4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여러 사업 가운데 “한국의 발전상과 역사·문화를 재외동포사회와 힘을 합쳐 재외동포 거주국의 교과서 수록 등의 방법으로 적극 알리는 것을 재외동포청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윤석열 대통령, 박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국내 인사들과 해외동포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지난 6월 5일 출범했다. 윤 대통령은 100일 전 출범식에서 유공 재외동포들에게 표창장을 주고, 주LA한국총영사를 역임한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기철 청장은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뒤 미국, 일본을 비롯해 4개국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어 재외동포들의 의견을 들었고, 내년까지 재외동포들이 거주하는 20여 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소개하고, 동포청이 앞으로 추진할 주요 사업에 관해 설명했다.

이 청장은 먼저 재외동포청이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을 위한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재외동포 청소년·대학생 모국 연수 참석 인원을 현재 2,300명에서 5년 이후 9천 명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에 따르면 2024년 정부 예산안이 전체적으로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한글학교 운영비와 교사육성 지원 예산은 대폭 증액됐다.

이 청장은 이어 ‘재외동포들의 거주국 내 지위 향상’을 위해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해외 입양인의 국적 부여를 위한 미국 ‘입양인 시민권법’의 입법을 지원하며 △동포사회와 함께하는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과 한국의 역사, 문화 등을 재외동포 거주국 교과서에 수록하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업들이 궁극적으로 차세대의 주류사회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이 청장은 역설했다.

이 청장은 또한 ‘재외동포사회와 모국 간 교류 활성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세계한인회장대회, 세계한상대회, 재외동포 전문가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오는 10월 열리는 세계한상대회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로 개편하고, 참가기업 수를 100개에서 500여 개로 늘리는 등 동포단체 행사에 다양한 변화를 주려고 하고 있다.

이 청장은 이밖에 △국내동포에 대한 지원 인프라 구축 △재외동포 민원 서비스 제고와 관련한 사업도 소개했다. 국내동포에 대한 지원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서는 “출입국·체류 관련 제도와 모국 귀환을 위한 연금·보험 등의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재외동포 민원 서비스 제고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가 지난 6월 통합민원실과 재외동포 365 민원 콜센터를 개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외동포청 최영한 차장, 강복원 교류협력국장, 오진희 기획조정관, 김민철 대변인도 참석했다. 이기철 청장은 재외동포청 추진 사업에 대한 발표를 마무리하면서 “재외동포청이 수십년 간의 재외동포들의 염원과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시 선거공약 이행으로 탄생한 조직인 만큼, 재외동포 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재외동포들의 손톱 밑 가시를 빼어드리는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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