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전통악기의 협연으로 ‘2016 한일축제한마당’이 도쿄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주일본한국대사관(대사 이준규)은 ‘한일축제한마당 2016실행위원회’ 주최로 지난 9월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 지요다구 히비야공원(日比谷公園)에서 ‘2016 한일축제한마당 in Tokyo’가 열렸다고 전했다.
매년 가을 서울 코엑스(COEX)와 일본 히비야 공원에서 각각 개최되고 있는 ‘한일축제한마당’은 한·일 양국에서 각각 수만 명이 참여하고 있는 한·일 양국간 최대 문화행사다.
첫날 오전에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이준규 주일대사는 “다가올 새로운 시대를 위해 한일 양국 국민이 마음을 함께하고, 힘을 합쳐 진정한 우정을 함께 나누자”며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새로운 출발의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함께 만들자 새로운 50년’이란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축제에서는 무대 프로그램으로 한일교류스테이지, K-POP 시크릿 콘서트, K-POP 커버댄스 및 콘서트, 한일교류퀴즈대회, 큐슈응원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또, 한식판매코너, 한국수출가공식품전시·시식·판매코너, 한국관광 홍보코너, 큐슈관광 홍보코너, 한지공예 체험코너, 한복시착 코너, 공익재단법인 일한문화교류기금코너, 한일고교생 교류캠프·한일학생미래회의(JKSFF) 소개코너 등의 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한일교류퀴즈대회가 진행돼 참가자들이 양국 역사를 공부할 수 있도록 했고, ‘2016~18 한국방문의 해’ 홍보 부스와 지난 4월 지진 피해를 입은 구마모토 등 큐슈 지역의 부흥을 한마음으로 지원하는 뜻에서 ‘규슈관광 홍보’ 부스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의 실행위원장을 맡았던 정진 전 재일민단중앙본부 단장과 사사키 미키오(佐佐木幹夫) 한일경제협회장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양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년들이 보다 많이 참가하고 체험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축제 실행위 관계자는 “2016년은 앞으로의 새로운 50년을 향한 한·일교류의 출발점이자 원년”이라며, “이번 한일축제한마당이 한·일 양국이 경제·문화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일축제한마당은 한일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사업인 ‘한일우정의 해 2005’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먼저 시작됐고, 일본에서는 2009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 한국에서의 ‘한일축제한마당 in Seoul’은 10월2일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