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연, 국승구 김병직 공동총회장 사과문 발표...분열과 논란 수습되나
미주총연, 국승구 김병직 공동총회장 사과문 발표...분열과 논란 수습되나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3.08.02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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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덴버 회동후 각기 발표...“합의 정신에 충실” 재확인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지난 7월 6일 국승구 총회장의 입장발표로 논란이 가열되면서 분열 국면으로 치달았던 미주총연이 7월 30일 콜로라도 덴버에서 국승구 김병직 공동총회장과 서정일 이사장이 전격 회동하면서 가까스로 수습국면을 맞고 있다.

7월 30일 콜로라도 덴버 회동에는 국승구 김병직 공동회장과 서정일 이사장, 폴송 총괄수석, 장익군 정책수석부회장, 박경덕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회동 직후 국승구 김병직 공동총회장은 각기 사과문을 바로 작성해 7월 30일자로 미주총연 단체 SNS방에 올렸다. 미주총연 단체 SNS방에는 미주총연 회원인 350여명의 전현직 지역회장들이 참여하고 있다.

국승구 총회장은 7월 30일자로 발표한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원 회장님들께 보내는 사과문’에서 “이런 사과문까지 발표하게 된 작금의 사태에 대하여 미주총연을 책임지고 있는 총회장으로서 면목이 없으며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회장님들의 눈높이에도 모자랐고, 큰 허탈감과 실망을 드렸으며, 김병직 공동총회장님에 대한 저의 신뢰도 부족했으며, 콘트롤타워의 부재에도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덴버에서의 만남을 통해 김병직 공동총회장님게는 그간 진행해왔던 인선 및 재정집행 등 소통의 부재로 인한 오해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이해를 하게 되었다”면서 “이러한 부분에서 김병직 공동총회장님께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국승구 총회장은 또 “이외에 많은 부분들을 대화를 통하여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김병직 공동총회장님과 서정일 이사장, 폴송 총괄수석, 장익군 정책수석, 박경덕 사무총장이 덴버에서 모여 서로 반성하고 격려하며 더욱 성숙된 미주총연을 만들어 30대 미주총연으로 탄생하기까지 합의정신에 충실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워싱턴DC 행사 일로 인하여 징계가 결정된 두분의 직분도 복권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병직 총회장은 같은 날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원 회장님들과 국승구 공동총회장님께 드리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지난 4월의 워싱턴 행사가 “준비하는 시간이 부족하고 열정은 넘쳐서, 행사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진행하는 과정에 본의 아니게 총연의 기존 조직을 간과하였고, 뒤늦게 추가로 조직을 보강하게 된 점과 지난 행사에서 별도의 준비위 구성과 재정 역시 기존 조직내 재무와는 별도로 운영하게 된 실수 등을 함으로써 마치 사조직으로 운영한 듯한 오해를 가져오게 된 점 등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로 인해 준비위원회에서 성심으로 일한 김만중 장대현 준비위원들께서 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당하게 된 것 역시 저의 책임임을 통감하고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합 당사자인 저희가 마치 커다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회원들 간에 반목이 생기는 것을 막고자 덴버에 모두 모여 심도있게 상의하고 남은 임기를 잘 마치도록 서로 격려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서정일 이사장도 이 회동 직후 “자동승계가 아닌 선거를 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해 향후의 정통성 시비를 사전 차단함으로써 미주총연의 분열과 논란 양상은 가까스로 진정 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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