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지난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호주 시드니와 뉴질랜드를 방문했다.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이 청장은 12일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호주 시드니에 있는 에핑 클럽에서 한인 100여 명과 호주동포 간담회를 열었다. 시드니뿐만 아니라 멜버른, 캔버라, 브리즈번, 골드코스트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참석한 이 행사에서 이 청장은 우리 정부가 추진해 나갈 재외동포 정책들을 소개했다.
이 청장은 다음날인 13일 호주한글학교협의회 관계자들을 만나고 VoKAB, KALA 등 현지 한인단체들과 ‘호주동포 리더십 포럼’을 열었다. VoKAB(Voice of Korean Australian Business Association)는 한인 정치력을 키우기 위해 조직한 단체이고, KALA(Korea Australian Lawyer Association)는 무료 법률상담을 하는 단체다.
이 청장은 재외동포청의 주요사업인 ‘해외 교과서에 한국 발전상을 수록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고, 호주 한인사회가 지속하기 위해선 3040 세대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이어 지난해 6월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정부가 코리아타운으로 지정한 이스트우드(Eastwood) 지역을 찾아 한인들이 운영하는 미용실, 음식점, 한국 마트 등을 둘러봤다. 고흥진 이스트우트 상우회장은 이 청장에게 ‘밝은 한인타운’을 만들기 위해 거리 가로등을 LED로 교체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동포간담회를 열고, 뉴질랜드 한인으로 6선 의원을 한 멜리사 리 다민족부장관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