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하고 유용하며 독립적인 한인회를 만들겠습니다.”
제32대 재불한인회 신임 김원용 회장은 앞으로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12월 7일 제32대 재불한인회장 선거에서 백경숙 후보가 경합을 벌인 끝에 53표를 얻어 (백경숙 후보 13표)를 얻어 제32대 재불한인회장으로 당선되었다.
김 회장은 1976년 대우실업 파리지사 주재원으로 파견되어서 36년 동안 프랑스에 살고 있다. 1977년 말부터 독립하여 한국 및 아시아 전자제품을 프랑스에 수입, 판매하고 또한 프랑스산 고급 가구 및 데코레이션(DECORATION) 상품을 한국에 수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방한인회와의 긴밀한 관계를 맺고 실질적인 한인 사회에 대한 봉사가 필요하다”며 “한인회가 경제적 독립해야 하는 등 한인회를 위해 할 일이 산적해있다”고 말했다.
재불한인회는 프랑스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친목과 단결을 위해 조직되었으며 각종 문화행사를 통하여 한국문화를 프랑스에 알리고 교포들의 이익증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 내용을 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한국의 전당’을 설립하는 것이다.
“한국의 전당은 재불한인들이 한글학교를 세우기 위하여 출발했습니다. 이제는 한글학교 뿐 아니라 한인회를 비롯하여 재불한인단체들의 모임을 한데 어우리는 명칭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17년이라는 긴 시간을 걸려 모금을 해 왔지만 아직 필요한 자금에 비해 턱 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한국의 전당을 세워야겠다는 목적 자체에 대한 의구심은 없습니다.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는 인식을 갖고, 계속 추진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 회장은 이렇게 말을 덧붙인다. “실질적인 운영하는데 애로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문제점을 인식하고 새로운 돌출구를 찾아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