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국한국인회장 선거 일정이 또 변경됐다. 오락가락 선거일 변경이 벌써 수차례다. 한국인회는 2년에 한번씩 연말에 선거를 해 왔으나, 한인회장대회에 신임 회장이 참석하는 것 등을 이유로 조기선거를 치르기로 했었다. 그리고 9월27일 선거를 치르기로 잠정 결정하다가 다시 일주일 앞당겨 9월19일 선거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최근 재중국한국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성희)는 “9월19일 재중국한국인회 제8대 회장 선출 대의원 선거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오는 11월29일로 연기한다”고 다시 밝혔다.
선관위는 선거일을 연기하는 이유에 대해 “회장 입후보자가 단일 후보자로, 대의원 총회를 통해 회장 신임 승인 절차만 남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말에 대의원 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나누어 개최할 경우, 본회와 지회 참가 대의원들의 재정적, 시간적 애로사항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인회에 따르면 현재 회장 선거에는 이숙순 북경한국인회장만이 후보자로 등록했다. 한마디로 선관위의 입장을 정리하면 어차피 회장이 거의 결정된 상황에서 두 번 지역회장이 북경을 왔다갔다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단일후보 등록도 예상 못할 선관위가 아니어서, 선거일 변경에 대한 의문점이 남는다. 선관위는 “이숙순 후보자도 대승적 차원에서 일정연기에 동의를 했다”면서, “11월29일 개최 예정인 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