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권 회장 “실추된 미주총연 위상 되찾겠다”
김재권 회장 “실추된 미주총연 위상 되찾겠다”
  • LA=이석호 기자
  • 승인 2015.05.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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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총회서 26대 미주총연 총회장 당선증 받아

“금번 총회장 선거에 있어 개인적으로 번뇌와 고민으로 밤을 지새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지붕 아래 두 곳의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돼 난감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김재권 전 미주총연 이사장(전 서남부연합회장·사진)이 5월16일 저녁 미국 LA, 스위트가든 호텔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26대 미주총연 총회장 당선증을 조정위원회측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기홍)로부터 받았다. 그는 미주총연 조정위원회측이 공고한 회장선거에 단독 입후보했고, 이날 총회에서 참석회원들로부터 인준을 받았다.

회칙 상 미주총연 총회장이 경선으로 진행될 경우, 과반수 회원이 참석해야 총회가 성립되지만, 단독입후보의 경우는 100명 정회원의 참석으로 인정이 된다. 이날 총회에는 167명의 정회원이 93명의 일반회원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한달음에 참석한 회원 여러분과 내외빈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먼저 말했다. 그리고 “역대 회장들이 이룩한 업적을 계승·발전시켜 미주총연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선소감에서 또한 △대한민국의 발전에 미주동포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업적을 쌓아가겠다 △미주한인들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꼭 필요한 단체가 되겠다 △회원들 간의 우익을 돈독히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오는 7월에 취임식을 개최해 회원들을 다시 뵙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재권 회장은 2011년에 치러진 회장선거에서 유진철 회장을 516표대 411표로 물리치고 24대 회장으로 당선됐지만, 이후 부정투표 시비에 휘말리며 당선이 취소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따라서 이번 26대 회장선거가 그의 명예를 회복하는 계기를 주었다는 게 주변의 평가. 김 회장은 맨손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인물이다. 1982년 미국 피닉스에서 노점상을 하면서 이민생활을 시작했다. 

화씨 115도의 뜨거운 피닉스에서 ‘깡통 밴’을 몰고 다니며 잡화를 판매했던 그는 꾸준히 노력한 결과 3만 스퀘어 피트 규모의 Mo-Mo마트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변신했다. 현재 그는 LA에서 칼옥스(Cal Oaks)라는 대형약국을 경영하고 있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미주총연의 실추된 위상을 되찾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미주한인의 날 행사를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어 한인들의 자존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차세대 정치력 신장’을 핵심사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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