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초 UAE문화원, 한류 확산 거점으로”
“중동 최초 UAE문화원, 한류 확산 거점으로”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6.04.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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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효건 주아랍에미리트문화원장… “콘텐츠분야 교류협력의 가교역할도”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 중동순방을 계기로 문화원 설립에 관한 MOU가 체결된 이후, 약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전 세계에서는 29번째, 중동 지역에서는 최초의 한국문화원이 지난 3월10일 문을 열었다.

아시아 지역 못지않게 한류 열풍이 거센 중동지역의 초대 한국문화원장을 맡게 된 박효건 주UAE문화원장은 서면 인터뷰에서 “중동 최초의 한국문화원으로서 중동지역 내 한류 확산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박효건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장.

UAE지역은 한국의 원자력 발전소 건립 수주를 계기로 관심이 무척 높아진 곳으로, 한국의 의료인력과 특허청 관계자 파견 등 한국정부와의 관계도 밀접해지고 있다. 박 원장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이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도 잘 모르는 현지인들이 많았지만, 최근 우수한 한국제품들을 비롯해 한국기업들의 랜드마크 건설 등으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한국을 배워야 할 점이 많은 모범적인 ‘성장국가’, 포스트오일 시대를 대비한 ‘협력국가’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우리 문화원은 다양한 한국문화를 통해 중동지역 내 한류를 확산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코리아 페스티벌, 한국영화제, 한식체험 등 다양한 행사 개최와 관련기관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한국문화원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문화원 내 설치된 미디어 라이브러리, 버추얼 센터, 문화산업전시관 등 최첨단 ICT 시설을 활용해 한-UAE 간 다양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행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아부다비에 문을 연 주UAE한국문화원(원장 박효건)은 연면적 1,556㎡ 규모로 1층에 전통체험존, 우수문화상품존, 문화산업존, 할랄푸드존, 다목적홀 등이, 2층에는 세미나실, 문화교실(강의형, 체험형), 도서관, 사무실 등이 자리잡고 있다.[사진제공=문체부]

주UAE문화원은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뉴욕한국문화원 전시행사에서 소개된 ‘케이컬처 체험관’ 모델이 적용된 최초의 한국문화원이다. 이에 따라 문화원 내부 곳곳에서는 한글 이름 변환과 명함 제작, 홀로그램 액자 전시, 가상현실 체험, K-팝 스타 포토존과 노래방, 미디어 라이브러리, 버추얼센터, 가상 한복 체험, 사계절 영상 시연, 한식 미디어 영상, 한글 조명 등 한국의 전통 및 현대문화를 최첨단 기법을 활용해 선보이고 있다.

박 원장은 “특히, 문화원에서는 한국가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등 한국 문화콘텐츠를 상설 전시하고 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전문 인력이 파견돼 콘텐츠 협력 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중동지역에 소개하고, 한-중동 간 콘텐츠 분야 교류 및 협력의 가교 역할도 수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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