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UAE문화원 첫 기획전, 조선황실 문화의 꽃 ‘의관정제’
주UAE문화원 첫 기획전, 조선황실 문화의 꽃 ‘의관정제’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6.05.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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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열두공방 공동주최… 북촌 공방 장인들의 작품 선보여

지난 3월 중동에서 최초로 설립된 주UAE한국문화원(원장 박효건)이 개관 기념 첫 기획전으로 5월17일부터 6월2일까지 ‘조선황실 문화의 꽃 의관정제(衣冠整齊)’을 진행한다.

UAE한국문화원과 (사)북촌열두공방이 공동주최하고 한국황실문화갤러리가 주관하며, 주UAE한국대사관과 (재)한·아랍소사이어티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전통공예의 중심인 ‘북촌’의 공방에서 활동하는 장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문화원에 따르면, 최근 유럽3개국(벨기에, 독일, 영국) 순회전을 통해 한국전통 공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중동지역에도 체계적으로 알리고자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

전시의 출발점이 된 북촌마을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전통한옥이 밀집돼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 주거지역이다. 많은 사적들과 문화재, 민속자료가 있어 ‘도심 속의 거리박물관’이라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해마다 20여만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한국의 대표적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는 북촌은 전통공예 공방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들면서 명실상부 우리나라 전통공예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북촌에 모인 크고 작은 공방들은 조선시대의 공방의 형태인 ‘경공장(京工匠)’을 연상시키는데 경공장이란 중앙의 여러 정부관사에 예속된 전업 수공업자를 말한다. 조선시대에는 왕실이나 양반가에 고급 공예품을 제공하는 최고의 장인들이 경공장으로 활동했는데, 북촌에 모인 장인들은 그 후예답게 전통방식에 따라 한국 전통공예품들을 제작하며 오늘날까지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공예의 본질은 그 쓰임과 아름다움에 있다. 일상생활에서 직접 사용하는 물건이면서 동시에 공예품을 사용하는 이들의 문화도 담겨 있는 것. 특히, 세계적으로 황실공예는 한 국가의 문화적 역량과 미학을 대표한다.

북촌 장인들이 선보이는 이번 한국공예 전시에서는 황실가의 독보적인 의관정제용품들을 중심으로 한지, 옥세공, 매듭, 금박, 한복, 규방, 단청, 소목, 천연염색, 나전, 옻칠 등 전통기법들이 살아 숨 쉬는 명품 50여점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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