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에서 98주년 무오독립선언 기념식
중국 선양에서 98주년 무오독립선언 기념식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7.01.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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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선양협의회 주최… 의장표창 전수식도
▲ 동북3성 지역 동포단체 대표들과 조선족동포, 한국 유학생 및 교민들이 무오독립선언 9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군가 합창에 이어 “대한독립만세” 만세삼창을 실시했다. [사진제공=민주평통 선양협의회]

1919년 2월1일 중국 동북 지린성에서 조소앙, 신채호 선생 등 항일독립운동 지도자 39명이 우리나라 독립을 최초로 선포함으로써 2·8독립선언과 3·1독립선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항일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했던 무오독립선언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1월21일 중국 선양에 있는 한중교류문화원 2층 강당에서 열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선양협의회(회장 안청락)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동북3성 각 지역별 한국인회 대표, 조선족동포, 선양지역 유학생, 교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고, 무오독립선언 98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2016년도 민주평통 의장(대통령) 표창 전수식도 함께 진행됐다.

▲ 안청락 민주평통 선양협의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민주평통 선양협의회]

안청락 선양협의회장은 환영사에서 “내우외환의 어렵고 안타까운 현실에서 100여 년 전 한마음으로 독립쟁취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애국지사들의 결연한 독립투쟁 선언과 고귀한 희생을 돌아보며 하루빨리 이 난관을 헤쳐 나가고, 나아가 평화통일의 시대를 앞당기는 다짐의 시간을 갖자”고 역설했다.

신봉섭 주선양총영사는 “무오독립선언은 도쿄 2·8독립선언 및 3·1기미독립선언과 함께 우리 민족의 3대 독립선언으로 꼽히며, 우리의 항일독립 무장 투쟁에 대한 적극적이고 결연한 의지를 만천하에 선포함으로써 항일독립투쟁사에 큰 이정표를 장식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 총영사는 “동북3성에서 무오독립선언을 비롯한 항일독립운동 역사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기념할 수 있게 된 데에는 민주평통 선양협의회 및 각 지역 한국인회를 비롯한 동포사회의 투철한 역사의식과 발로 뛰는 실행력이 핵심 원동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주선양총영사관을 대표해 동포 대표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 이날 기념식에서는 무오독립선언의 내용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영상물을 시청했고, 방선희 자문위원 등 동북3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자문위원 6인의 무오독립선언서 낭독이 이어졌다. 또, 요녕항일영렬연구실 전정혁 주임(사진 오른쪽 아래)은 ‘우리가 알지 못한 독립군의 발자취’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사진제공=민주평통 선양협의회]

이날 행사에서 민주평통 선양협의회가 대통령 단체표창, 김성배(수석부회장), 안성규(기획운영분과위원장) 자문위원이 개인표창을 각각 전수 받았다. 또, 용정 3.13기념사업회 이광평 회장, 전정혁 요녕항일영렬연구실 주임이 주선양총영사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의장표창 전수식에 이어 20여년 넘게 동북3성 지역에서 독립을 위해 활동했던 애국지사들을 연구해 온 전정혁 주임이 ‘우리가 알지 못한 독립군의 발자취’란 주제로 독립운동가 양세봉, 김좌진, 이진룡에 대한 강연에 나선 데 이어 선양협의회 의장표창 수상 감사 연회가 3층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진룡 선생의 외손자 우성희 선생(76세)이 직접 참석했고,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독립을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들의 얼을 이어받자”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민주평통 선양협의회는 참석자들에게 한중 평화통일 포럼 자료와 독도 홍보 DVD 등을 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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