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튀르키예한인회총연합회(회장 김영훈)가 지난 2월 일어난 지진에 삶터를 잃은 튀르키예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360개의 컨테이너 임시가옥을 지어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4월 10일 튀르키예 하타이주에 있는 이스켄데룬시에서 ‘한국 친선 컨테이너 마을 기공식’이 열렸다고 튀르키예 언론 <아나돌루 통신(anadolu ajansi)>이 보도했다.

이 행사에는 이스마일 차타클르 튀르키예 내무부 차관, 이원익 주튀르키예한국대사, 김영훈 튀르키예한인회총연합회장, 파티흐 토스얄르 이스켄데룬 시장을 비롯한 현지 인사들과 이스켄데룬 거주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참석했다.

튀르키예한인회는 튀르키예 지역 한인회들과 해외 각국 한인단체들이 보내준 성금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는 성금 6만5천달러를, 재독한인회총연합회는 1만8,786유로를, 세계한인무역협회는 8,449만원을,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는 3천만원을, 민주평통 LA협의회는 1만3천달러를, 튀르키예한국기업협회는 7천달러를 전달했다. 한국 NGO 단체인 아름다운 동행은 한국 컨테이너 마을에 컨테이너 임시가옥 100채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한국 컨테이너 마을을 만드는 이스켄데룬은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9월 25일 튀르키예 군인들이 한국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출항했던 곳이다.

이원익 주튀르키예한국대사는 이날 행사에서 “튀르키예는 한국전쟁에서 우리를 도운 국가”라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도 당신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dolko@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