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회장 박기출)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Bucuresti) 지회(지회장 김정희)가 12월5일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85Km 떨어진 치오키나(CioChina) 지역의 치오키나 학교를 방문해 ‘Hope Where’라는 이름의 CSR 활동을 펼쳐 현지 언론을 비롯한 루마니아인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부쿠레슈티 지회와 루마니아 지상사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Hope Where’는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으로부터 교육기자재, 기부금 등을 모아 루마니아 낙후지역 시골학교에 전달하고, 아이들에게 한국을 소개해주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이다.
이날 부쿠레슈티 지회는 치오키나 학교에 가장 필요한 컴퓨터를 비롯해 축구공과 스포츠용품을 모아 기증했다. 특히, 치오키나 학교의 컴퓨터실을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과학자인 장영실의 이름을 따 ‘장영실’로 지어 기부했다.
김정희 부쿠레슈티 지회장은 “치오키나 학교 학생들에게 장영실에 대해 설명해주고, 컴퓨터실에 올 때마다 한국의 장영실을 떠올리며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며, “현지의 학생들이 매우 좋아하던 눈빛이 아직도 선하다”고 말했다.
또, 김 지회장은 “Hope Where 프로그램 중 하나로 생일축하 노래를 루마니아어와 영어 그리고 한국어로 가르치며 방문 당일 생일인 학생들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며, “전교생이 생일축하곡을 함께 부르며 즐거워했다”고 강조했다.
치오키나 학교 엘레나 드랑카 교장은 “학교설립 150년 역사상 한국인이 방문한 것은 처음이고 한국인들이 이런 훌륭한 일을 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며, “아이들이 한국에 대해 알고 신기해하며 좋아했다. 더욱이 한국의 장영실은 앞으로 우리 학교 학생들 모두가 알게 될 것이다”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번 부쿠레슈티 지회의 CSR 활동은 현지 방송에서도 집중 소개됐다.
김 지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인과 한국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게 돼 대단히 뿌듯하다”며, “앞으로 매년 행사를 기획해 진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