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익 회장, 국방전직교육원서 열정적 강연 펼쳐
김종익 회장, 국방전직교육원서 열정적 강연 펼쳐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6.05.0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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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간부들에게 생생한 아프리카 체험담… 해외진출 용기 북돋워

남아프리카의 대표적인 한인경제인 김종익 전 남아공한인회장(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부회장)이 전역 예정인 대한민국 군인들에게 열정적인 강연을 펼쳤다.

▲ 김종익 전 남아공한인회장은 5월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국방전직교육원’에서 전역예정간부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쳤다.

5월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국방전직교육원’ 2층 강당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김종익 회장은 남아공으로 진출하게 된 과정을 비롯해 현지에서 겪은 재미난 에피소드와 아프리카의 다양한 정보들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국방전직교육원(원장 신만택)은 장교, 준사관, 부사관 등 전역예정간부들의 취업능력 향상과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돕고자 지난해 1월 개원한 국방부 전직지원 전문기관이다. 이날 강연은 한인회장 출신, 특히 신흥 개척지로 주목받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한상’이 국내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강연을 정부기관에서 처음으로 실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 국방전직교육원이 진행하는 ‘취업 아카데미’ 수강생 200여명이 김종익 회장의 강연을 경청했다.

IMF외환위기 이후 국내 사업을 접고 단돈 1,500달러로 남아공에서 새 출발을 시도했던 그는 도장, 도색, 판금 등의 자동차 정비 및 관련부품 유통사업을 통해 검은 대륙에서 성공 신화를 이룩한 아프리카 한상이다.

국방전직교육원이 진행하는 ‘취업 아카데미: 해외진출 설명회’ 수강생 200여명이 모인 강당에서 김 회장이 제일 먼저 꺼낸 말은 “두려워하지 말라”였다. 그는 “우리 청년들은 해외에 나가는 데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듯하다”며, 외국인을 만나고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공포를 과감히 떨쳐낼 것을 주문했다.

또, 아프리카의 경제적 환경을 감안해 취업보다는 소자본 창업에 포인트를 맞춰 유망업종으로 네일아트, 미용실 등의 뷰티업종과 베이커리, 음식점 등을 추천하기도 했다. 음식점과 관련해 “현지 주재원들이 VIP들과 함께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식당이 없어 곤혹스러워하는 장면을 자주 목격했다”며 “우리 한식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고급식당이 있으면 좋을 듯싶다”고도 말했다.

김 회장은 무엇보다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을 버릴 것을 강조했다. 많은 이들이 생각하듯 아프리카는 더 이상 빈곤의 지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프리카 대륙에는 54개의 국가가 있고, 각국마다 다양한 자연환경과 자원, 정치경제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아공 한인사회의 리더로서 남아공의 특성과 장점에 대한 친절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 강연 직후, 많은 젊은이들이 김종익 회장의 명함을 받고, 아프리카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자 몰려 들었다.

국방전직교육원 관계자는 “전역예정간부들에게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 해외진출의 용기를 북돋우고자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의 추천을 통해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는 재외동포를 어렵사리 초빙하게 됐다”며 “오늘 김종익 회장의 생생한 정보와 경험담은 많은 청년들에게 도전 정신을 고취시키는 데에 전혀 손색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50여분의 강연이 끝난 후, 30여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김종익 회장의 명함을 받고자 몰려 들었고,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에 대한 궁금증을 앞 다퉈 묻는 이들도 많았다. 국방전직교육원은 앞으로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소속 한인 리더들을 비롯해 국내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재외동포들을 초청해 지속적으로 강연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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