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리핀한국문화원(원장 오충석)은 지난 9월1일 오후 ‘조선궁궐을 거닐다(Opulence: The Art of Korean Royal Palace)’란 주제의 초청 전시회 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재신 대사를 비롯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김재열 총장, 자파르 로나스 주필리핀 이란 문화 참사관, 카를로스 마드리드 말바레즈 피네 주필리핀 스페인 문화원장 등 148명의 초대 손님과 ABS-CBN, Philippines News Agency, BusinessWorld 등 필리핀 주요 미디어 취재진이 참석했다.
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전시 개막식에서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경아 교수의 ‘한국 전통 건축 이야기’, 정해진 교수의 ‘궁궐회화’ 세미나와 홍재수 명창의 판소리 ‘새타령·오나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선보여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김재신 대사는 “한국의 전통 회화 작품들이 학생들의 손에 되살아나 해외에 소개되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지 교민 및 필리핀 사람들에게 한국 전통 회화가 아름답다는 이미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환영사를 전했다.
김재열 총장은 “그동안 학생들이 모색했던 전통의 맥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필리핀에 소개하는 무대를 마련해줘 감사하며, 한국의 인재들이 국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네스 에스구에라 아얄라 박물관 선임 큐레이터는 축사를 통해 “한국의 유서 깊은 왕실 회화를 필리핀에서 접할 수 있어서 뜻깊다. 앞으로 한국과 필리핀이 전통 문화를 주제로 교류하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전시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