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 교원 해외파견 행정 ‘엉망’
세종학당재단, 교원 해외파견 행정 ‘엉망’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3.10.19 08:36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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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여건 무시하고 ‘내 몰라라’ 배치… 교원 부임 못하는 사태 잇달아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세종학당재단이 해외 세종학당에 파견하는 교원파견 행정이 엉망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해외 파견됐던 교원이 본지에 제보한 바에 따르면, 해외파견교원에 워킹홀리데이(이하 워홀) 비자를 요구하는 지역에 나이 제한을 훌쩍 넘은 교원을 배치해 부임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잇따랐다.

익명을 요청한 해외 파견 교원은 “워홀 비자로 가야 하는 런던과 시드니에 나이 제한을 훌쩍 뛰어넘은 교원을 배치했다”면서, “잘못된 배치로 비자 발급이 안 돼 파견을 준비해온 교원이 금전적 손실을 크게 입었다”고 월드코리안신문에 밝혔다.

이 교원은 “세종학당재단이라는 정부 기관에서 파견되는 교원이 워홀 비자로 간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라면서, “유럽 같은 경우는 워홀 비자로 입국해야 하는 것이 작년 올해만의 케이스가 아닌데, 10년간 파견행정을 펼쳐온 세종학당재단이 이걸 몰랐을 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런 곳에 40세가 넘은 교원을 배치했다는 것이 눈 감고 제비뽑기로 했거나 아니면 이 또한 대행사가 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결국 피해를 본 교원들은 지역 재배치를 기다려야 했고, 준비한 파견지에 못 가는 진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드니 세종학당에 배치돼 파견을 준비한 교원은 부모가 시드니에 거주해 파견 배치 결정 후 집도 처분하고 자녀도 시드니로 옮길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였다”면서, “그러나 세종학당재단의 잘못된 배치로 비자가 발급이 안 되자 금전적 손실을 크게 입고 진통 끝에 필리핀으로 재배치받았으나 결국 파견 가는 것을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런던으로 파견 배치된 교원이 워홀 비자를 받지 못해 포기한 사태도 해를 거듭해 일어났다. 이들도 세종학당재단으로부터 런던 세종학당으로 배치를 받았으나 워킹 홀리데이 비자 나이 제한에 걸려서 파견되지 못했다.

이 사실을 제보한 해외 파견 교원은 “뜻과 계획이 있어 런던을 지원해 합격한 교원은 무수한 혼란을 겪고 터키로 재배치 과정을 겪다가 결국 베트남으로 재배치 받았다”면서, “세종학당재단은 선발 공지에 왜 런던은 워킹 홀리데이 비자라고 명시하지 않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런던 지역은 워홀 비자 연령 제한이 있다고 선발 공지에서 밝혔다면 지원자가 다른 지역을 선택할 수 있는데, 왜 똑같은 일이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반복되고 그 고통은 파견 교원이 짊어져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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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한적없는데 2024-03-25 20:31:37
시드니 관련 제보한 적 없는데, 누가 익명으로 제보를 했나요? 어이가 없네요…

어드미럴 2023-10-20 09:49:33
조직 구성원 전체가 썩은 기관이 바로 세종 학당 재단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겠네요.

김선혜 2023-10-19 16:40:26
마지막으로 런던학당에 배치되었다가 베트남 거점으로 재배치 된 김선혜 파견교원입니다.
저는 이런 제보를 한 적도 없고, 월드코리아와 인터뷰를 하지도 않았는데 저를 빙자한 기사를 보니 매우 불쾌하여 글을 남깁니다.
런던학당에서 워홀 비자를 안내 받은 적도 없으며 제가 재배치를 선택한 이유는 런던학당에서 명확한 비자 정보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를 한 적도 없는데 저를 빙자한 기사가 매우 불쾌하니 조속한 정정보도 요청합니다.

김선혜 2023-10-19 16:39:41
마지막으로 런던학당에 배치되었다가 베트남 거점으로 재배치 된 김선혜 파견교원입니다.
저는 이런 제보를 한 적도 없고, 월드코리아와 인터뷰를 하지도 않았는데 저를 빙자한 기사를 보니 매우 불쾌하여 글을 남깁니다.
런던학당에서 워홀 비자를 안내 받은 적도 없으며 제가 재배치를 선택한 이유는 런던학당에서 명확한 비자 정보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를 한 적도 없는데 저를 빙자한 기사가 매우 불쾌하니 조속한 정정보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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