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스 추성희 회장측 반론, “이사회가 ‘회장 정권(停權)’ 결정 못한다”
낙스 추성희 회장측 반론, “이사회가 ‘회장 정권(停權)’ 결정 못한다”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4.01.22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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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코리안신문에 공식입장문 보내와 반박… ‘지역사업 지원 중단’이 불만 촉발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추성희 회장 측은 낙스 내홍에 대한 최근 <월드코리안신문> 기사에 대해 ‘일방적인 보도’라며, 이를 반박하는 ‘공식 입장문’을 보내왔다.

이메일로 보내온 ‘공식입장문’은 낙스 내홍으로 이른 사태의 경위에 대해 소개한 데 이어, ‘내부적 갈등을 조장하는 무리들’이 회원자격 여부를 심사하는 회원자격심사위원회(이하 회자위)를 통해 권한을 뛰어넘어 회장의 직위와 업무를 정지시키는 징계 결정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 ‘공식 입장문’에 따르면 현 NAKS 사태는 지역협의회의 사업에 대한 지원을 잠정 중단한 것이 시발점이다.

입장문은 2022년 9월 1일 임기를 시작한 제21대 추성희 총회장 집행부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NAKS 성장을 위해 이전 사업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직전 총회장 때에 진행되어 오던 사업 가운데 전국적 단위로 시행하기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사업에 대해 지역적으로 준비체제가 잡힐 때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에 대한 강한 불만이 한 사람에 의해 제기되었고 그 불만 제기가 단초가 되어 문제가 되지 않는 것들을 문제화하기 시작하며 내부적 갈등을 조성하는 무리들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입장문은 문제를 제기하는 측이 두 차례 이사회에 위 불만에 대한 안건상정을 시도했으나 이사회에서 안건이 부결되자, 이사회에서 부결된 사안에 대해 같은 회기 내에 거듭 논의할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뜻을 관철하고자 NAKS의 내부적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기를 원했던 지역협회장들의 마음을 움직여 연판장을 받아 내고, 그 연판장을 활용해 회원자격심사위원회라는 이사회 하위조직을 통해 징계요청을 하면서 결과적으로 정관에도 없는 이사장과 총회장 직위와 업무를 무기한 정지시키는 정권, 곧 해임이란 전무후무한 일을 만들어 냈다고 소개했다.

입장문은 이어 회원자격심사위원회는 징계 대상자로부터 소명자료를 먼저 받고 징계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정관 절차를 무시하고 정권이라는 ‘징계 결정 통지서’를 당사자들에게 먼저 통보했으며, 이 과정도 7인으로 구성되는 회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불과 3명이 참여해 징계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추성희 회장측의 입장문은 당시 이사회 진행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정권결정을 내린 이사회도 이사장이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임시 의장을 내세워 비정상으로 진행됐다면서, 총회장의 경우는 이사회에서 해임할 권한이 없음에도 정권 결정이 내려졌다고 소개했다.

입장문은 또 “이사장 유고 시에 유임해야 하는 부이사장 또한 총무이사와 더불어 해임했고 집행부 임원들까지도 모두 그 자리에서 이유 없이 해임함으로 NAKS정관에 있는 직제 계승을 무시한 결정”이라면서, “비정상적인 이사회에서 결정된 무기한 정권 결정, 곧 해임은 무효”라고 지적했다.

입장문은 또 올해 “1월 15일 있었던 임시총회도 작년 회원학교 수를 기준으로 1/5 즉, 적어도 178 회원학교가 참여해야 정족수가 된다”면서, “138명이 임시총회에 참여했다는 것은 정족수 미달을 의미하며, 당시 참여했던 상당수 회원교 대표들은 한 쪽의 이야기만을 듣고 판단할 수 없다며 기권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임시총회를 통해 분규를 일으키고 있는 측이 선출하려 했던 총회장 입후보자는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임시총회 예정일 5일 전에 낙스 이사장에게 전화상으로 사임 의사를 알려왔다”면서, 그는 “자신의 사퇴 사실이 분란을 야기하고 있는 측에 미리 알려지는 것을 극구 꺼려하며 비밀로 부쳐지기를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입장문은 이 같은 상황을 소개하며, “총회장을 이사회에서 해임할 수 없다는 의견들이 형성되자 본인들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이번 임시총회를 개최했던 것이고 임시총회를 위해 모든 회원교가 초대를 받아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선별적으로 초대장을 보냄으로써 진정한 총회라고 할 수 없는 회의”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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