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희망이 있는 나라!”
“스페인은 희망이 있는 나라!”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4.09.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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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현승 민주평통 남유럽협의회 스페인지회장

1977년 태권도사범으로 스페인에 갔으니 벌써 38년이 돼간다. 현지인을 아내(로사 로드리게스·Rosa Rodriguez)로 맞이했고, 민주평통 제16기 3차 해외지역회의가 개최되기 며칠 전 35번째 결혼기념일을 모국에서 자축하기도 했다.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도가 고향인 그는 스페인에 가서도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카나리아 제도의 산타 크루스 데 테네리페(Santa Cruz de Tenerife)에서 살고 있다.

제10기부터 16기까지 민주평통 자문위원 활동을 해 온 남유럽협의회 스페인지회 신현승(사진) 지회장의 이야기다. 스페인지회에는 신 회장이 속해있는 라스팔마스와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 총 3개 분회에 19명의 자문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스페인지회는 공관장 간담회, 청소년 통일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오는 10월17일 마드리드에서 현경대 수석부의장 초청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현승 회장은 해외로 대거 진출하던 초창기의 이른바 1세대 해외파견 태권도사범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현재 산타 크루스 데 테네리페에서 한방클릭닉센터 ‘Centro Acupuntura’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제자가 몇 명인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며, 스페인 곳곳에 제자들이 지도자로 진출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다음으로 태권도 인구가 많았던 스페인은 여전히 태권도가 인기있는 종목 중 하나라고 한다.

1년 내내 축제만 보러 다녀도 시간이 모자랄 지경인 스페인은 관광, 레저, 음식의 천국이다. 그가 거주하고 있는 카나리아 제도는 7개 섬으로 이뤄져 있고, 인구는 약 200만 명이다. 연 관광객이 1,100만을 넘을 정도로 관광산업, 특히 한 달 내내 펼쳐지는 라스팔마스 카니발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그의 스페인 사랑은 태권도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두터워 보였다. 

신 회장은 스페인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인종차별이 없다는 점을 내세웠다. 또한 “스페인 실업자가 500만 명에 육박하고 원양어업 전진기지인 라스팔마스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한인사회 규모도 축소되고 있지만, 스페인은 희망이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원양어업에 종사했던 상당수 한인들도 업종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활로를 찾아 본토로 이주했다. 그러나 “아무리 악화된 경제상황이라도 스페인 사람 특유의 ‘재미있고, 즐겁게 사는’ 기질은 결코 꺾진 못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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