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월드옥타, 회장 박기출)는 멕시코지회(지회장 장원)가 지난 2월28일 한글학교 강당에서 ‘제1회 여성창업 및 무역스쿨’을 열고, 여성 무역인을 양성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월드옥타에 따르면, 여성창업·무역스쿨은 멕시코지회가 주최하고, 주멕시코대사관과 KOTRA가 후원했다. 주요 내빈으로 장원 지회장과 김광복 부이사장을 비롯해 하윤호 상무관, 김종훈 LG전자 법인장, 양국보 KOTRA 중남미지역본부 겸 멕시코시티 무역관장, 최상봉 무역보험공사 지사장, 박상헌 중소기업진흥공단 멕시코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운영팀장 등이 참석했다.
여성창업·무역스쿨은 지난해 상반기 장원 지회장이 당선 당시 내건 공약으로, 여성들 스스로 창업 실현 가능성과 자기개발 비전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멕시코지회가 생긴지 12년 만에 처음 추진한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멕시코가 직면한 경제상황을 인식하고 무역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양국보 KOTRA 중남미 본부장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멕시코와의 무역·관세전쟁이 발생한 것에 대한 원인 및 현황 등에 대해 강연했고, 조우현, 엄기웅, 김영곤 변호사 등의 법률전문가들은 멕시코에 회사를 설립하는 데에 필요한 정보와 노동법, 노무관리, 세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승환 범한판토스 과장은 해상운송·통관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장원 지회장은 무역실무에 대한 강의를 통해 현장에서 얻은 생생한 경험을 나눴다. 이번 무역스쿨을 위해 멕시코지회는 한 달간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으며, 디자인 전문가인 권주연 8기 차세대 무역스쿨 수료생이 디자인한 홍보물을 멕시코 전 지역과 인터넷을 통해 배포했다.
월드옥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맞서 정부가 한-멕시코 FTA를 추진 중인 가운데, 한-멕시코 FTA가 체결된다면 한국 중소기업들의 멕시코 진출이 증가함은 물론 현지 지사장, 파트너, 에이전트 등 많은 무역인들이 필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장원 지회장은 “10년 전 제1회 차세대 무역스쿨을 시작하며 차세대 양성에 힘써왔는데, 금번에 여성창업·무역스쿨을 시작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정기적으로 개최해 차세대 무역스쿨과 더불어 한인무역인을 배출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