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다윗 30] “선택하고 견디고 견디고 또 견뎌라” 지오유(智悟有) 신판수 대표
[청년다윗 30] “선택하고 견디고 견디고 또 견뎌라” 지오유(智悟有) 신판수 대표
  • 상하이=황갑선 해외기자
  • 승인 2018.10.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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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으로 새로운 역량을 키워야”

독일 철학자 니체는 ‘현실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기회에 맞설 수 있는 용기’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중국에서 9년째 사업을 해오고 있는 신판수 지오유(智悟有) 대표는 늘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고 변화된 삶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했지만 다른 일을 하고자 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서점에서 우연히 이규형 작가의 ‘일본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 책을 접하고 일본 유학을 결심했어요. 부유하지 않았던 학창시절을 겪으면서 단순히 취업하기보다는 돈을 벌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당시 1998년엔 IMF 외환위기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본유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항공료와 3개월 치 생활비만가지고 무작정 일본으로 떠났다. 낮에는 일본어 공부를 하고 저녁에는 일식집에서 일을 하면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했다.

“일본음식이 너무 맛있어 요리전문학교에 입학해 전문적으로 1년간 일본 요리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신 대표보다 6살 많은 형이 한국에서 지금의 IT기업 지오유(智悟有)를 창업하여 인력 공급아웃소싱 사업을 했고, 그도 한국으로 돌아와 합류했다.

한중소프트웨어 교류회
한중소프트웨어 교류회

인력공급아웃소싱은 매번 영업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그는 대안으로 그룹웨어(인트라넷)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동일제품의 경쟁이 치열해 차별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임대형(ASP형, Cloud형)그룹웨어를 개발·출시했고 2002년 벤처기업인증과 병역특례업체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자리가 잡혀가게 됐다.

신 대표는 2005년 또 다른 일에 도전했다. 잠시 회사를 떠나 한국의 유명보험 회사에 입사했던 것. 당시 보험업계에서는 대부분 인맥중심 영업을 하고 있었다. 그는 IT를 접목시켜 온라인 영업방식을 채택해 NAVER 등 포털사이트에서 ‘보험비교’, ‘적립식펀드’, ‘펀드비교’ 등 키워드를 검색하면 자동으로 보험 상품과 연동 접속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보험 상품 판매방식은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짧은 순간에 보험업계 황제로 등극했다. 연봉이 3억을 넘는 ‘대박’을 쳤다.

돈을 많이 벌게 되자 새롭게 주식투자에 올인 했다. 하지만 예상치 않은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가 오자 그동안 번 돈을 일순간에 날리는 시련을 겪었다. 좌절과 낙심을 하고 있던 차에 지오유 중국 고객사가 인력파견요청을 해 2009년 중국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었다.

지오유 전체 교류회
지오유 전체 교류회

그때까지 신 대표는 중국과는 인연이 없었고 중국어도 못했다. 본격적인 중국에서 사업을 펼쳐나가기 위해 2010년 8월에 중국에서 단독외자법인을 설립했다.

“개인 사업을 하는 것은 늘 어려움의 연속입니다. 하나를 해결하면 또다시 새로운 문제가 터져 나옵니다. 하지만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처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 해 한 해 지나온 것이 9년이 됐어요. 이제는 지나온 과정을 검증해 보고 앞으로 가야할 길을 다시 구상해봅니다.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는 중국에서 장기적으로 사업을 펼쳐가기 위해 3단계 비전을 구상했다.

▶ Version 1.0(2010~2015): 그룹웨어, e-HR 솔루션 현지화 안정화
▶ Version 2.0(2015~2019):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 및 빅 데이타 축적
▶ Version 3.0(2020~2030): 데이터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성장

지오유 직원 워크숍
지오유 직원 워크숍

신 대표는 그동안 중국에서 꾸준히 개발하고 적용하면서 갖게 된 기술경험을 기반으로 중국 형 전문 e-HR(인사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중국은 앞으로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살아남기 위해 계속적으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규제개혁을 통한 경쟁시대로 나갈 것이다.“ 중국에 이렇게 변화와 혁신을 하는 것에 맞추어 기업도 빠르게 대처 해나가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개인적으로 알리바바 마윈(馬雲)을 좋아합니다. 저의 인생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마윈의 명언 중에서 ‘선택하고 견디고 견디고 또 견뎌라. 절대 포기하지 마라.(选择,坚持,坚持,在坚持,永不放弃)는 말이 있습니다. 앞으로 또 다른 시련을 있더라도 지금처럼 견뎌낼 것입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IT강국이 되어 버린 중국에서 대기업이 하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작지만 강한 기업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신 대표는 그동안 중국에서 경험하고 축척해온 기술과 정보를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현재 ‘상해화동IT기업협의회’에서 네트워크안전법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그는 네트워크 안전법에 대한 정보와 기업의 대응에 관한 글을 지역신문에 기고하고 있고, 각종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젊은 후배들이 앞으로 꿈을 키우고 성장하는 데 도움을 될 수 있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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