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다윗 35] GLOBAL 비즈리더 양성하는 대우GYBM 프로그램
[청년다윗 35] GLOBAL 비즈리더 양성하는 대우GYBM 프로그램
  • 상하이=황갑선 해외기자
  • 승인 2019.04.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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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정신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에서 1천여명 배출

대우그룹은 1967년 대우실업으로 출범한 이래 한국 고도 경제발전과 함께 한때 세계 오대양육대주를 누비며 세계경영 글로벌 비즈니스의 상징이 됐다. 하지만 1997년부터 불어 닥친 IMF외환위기를 풍랑을 겪으면서 1999년에 그룹이 해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대우그룹이 해체되고 많은 사람들도 대우를 떠났지만, 당시의 대우그룹 계열사는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당시 대우에서 근무했던 많은 인재들도 지금도 세계시장에서 활약 중이다.

대우는 올해로 창립 52주년을 맞았다. 지난 50여년 간 한국의 눈부신 산업발전의 주역으로 전 세계를 누비며 해외시장을 개척했던 대우인들의 땀과 열정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돼 있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세경연, 회장 장병주)는 대우그룹은 해후인 2009년, 대우가 추구했던 도전, 창조, 희생의 대우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로 출범했다. 특히, 대학졸업 후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의 청년들에게 더 큰 세계로 나가 꿈과 희망을 주고자 글로벌청년사업가양성과정(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 GYBM)과정도 개설했다. 한국의 청년들을 1년간 교육시키고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국가에 해외취업을 시키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 첫 번째 사업으로 베트남 달랏(Dalat)에 1년간 40명을 연수시키고, 현지 한국기업에 100%취업을 시키는 쾌거를 이룩했다.

대우 GYBM 프로그램은 현지 외국어능력, 글로벌역량, 글로벌리더십, 직무 역량 등을 연간 1900여 시간 교육생 전원 합숙교육으로 진행한다. 교육기간 중 연수비용(교육비, 숙식비, 항공료, 상해보험료, 문화 탐방 비 등)은 전액 세경연이 지원한다. 특히, 베트남어, 미얀마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등 현지어를 현장 중심 언어교육으로 1년 동안 집중교육 해 한국의 대학교 4학년 수준 이상 언어 습득을 목표로 한다.

GYMB 연수 수료식
GYMB 연수 수료식

GYBM프로그램의 궁극적 목표는 해외취업과 창업이다. 이를 위한 패키지 형 프로그램으로 설계돼 있다. 그동안 대우그룹에서 일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은 대우출신으로 멘토링을 구성한다. 이들을 통해 해외생활에서 필요한 경험과 해외 비즈니스지식,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국제 비즈니스맨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연수생들의 선발은 전국대학교에서 100% 공개모집으로 진행한다. 개인별 심층 면접을 실시하며 인성과 도전의식, 끈기, 태도 등 기반으로 글로벌취업 및 창업의지가 확고한 인원을 종합 심사를 통하여 선발한다.

2011년에 처음 출범한 베트남 프로그램은 초기에 연간 40명 규모에서 현재 100명 규모로 늘어났다. 주변국가에도 프로그램 요청이 있어 2014년부터 미얀마, 2015년부터 인도네시아, 2016년부터 태국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점차 확대해나갔다. 현재까지 배출된 인원은 1000여명에 이른다. 이렇게 배출된 인원들 중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현지기업에서 핵심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중견간부로 성장하고 있다.

“영어 이외에 다른 한 가지 외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것이 오래된 꿈이었습니다. 또한, 졸업 취업 결혼으로 이어지는, 계단처럼 주어지는 인생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해보는 인생을 살고 싶었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구매, 자재, 수출입 업무를 맡고 있는데, 대우GYBM과정에서 배운 지식과 정신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도전에는 늘 장애물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베트남 근무하면서 어떤 장애물을 만나면 ‘까짓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체질 변화가 생겼습니다. 처음부터 쉬운 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길을 만들기까지는 그만큼 시간이 걸리고 노력과 인내가 필요합니다.”(송해란씨, 베트남 5기)

베트남 세코닉스에서 일하고 있는 송해란씨.
베트남 세코닉스에서 일하고 있는 송해란씨.

“제주가 고향이 저는 어려서부터 더 큰 세계로 나가는 꿈을 꿔왔습니다.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던 중 우연히 대우GYBM을 알게 됐습니다. 연수과정에서 김우중 회장의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책을 읽으면서 감동과 함께 미래에 대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프로그램 중 GYBM 멘토링 시스템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특별한 것입니다. 현지의 멘토님들이 부모님과 같이 따뜻하게 많은 조언과 지도를 해주심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인도네시아는 2억5천만명의 인구대국이고, 거대한 내수시장을 갖고 있습니다. 좁은 한국에서 경쟁하기보다는 더 넓은 세계로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도피성 해외 취업이 아닌 진정한 자신의 꿈을 갖기 위해서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신발제조회사인데 생산 계획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입사와 동시에 중간관리자로 근무하기에 어려움도 있지만, 그만큼 빨리 업무를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김현철씨, 인도네시아 1기)

인도네시아 PT.KMK 근무 중인 김현철씨.
인도네시아 PT.KMK 근무 중인 김현철씨.

“친구의 소개로 대우GYBM을 알게 됐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가 봉제기업이기에 생산라인에 인원이 많습니다. 직책은 계장이지만, 생산총괄로서 많은 업무를 접하고 있습니다. 해외근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활한 언어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업무범위가 넓고 하는 일이 많기에 현지인들과의 의사소통이 중요합니다. 또한, 저의 경우 외국경험이 전혀 없었던 평범한 공학도였기에 그동안 저 혼자만의 틀이 갇혀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외국에 나와서 보니 저 자신의 틀을 깨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단기적인 목표는 공장책임자이지만, 나중에는 사업을 총괄하는 법인장이 되는 게 꿈입니다.(김훈희씨, 미얀마2기)

미얀마 UNIVERSAL APPAREL에 근무 중인 김훈희씨가 직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미얀마 UNIVERSAL APPAREL에 근무 중인 김훈희씨가 직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대우 세경연에서는 매년 5월~6월경에 전국 대학교를 대상으로 대우GYBM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산업인력공단 월드잡(www.worldjob.or.kr )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글로벌YMB(www.globalybm.com)을 통하여 신청을 받고 있다.

대우 세경연에서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박창욱 전무는 이렇게 말했다. “글로벌 차원에서 큰 사업가가 탄생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쉽지 않다. 그만큼 자신이 스스로 성공에 대한 확신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 조만간 현지에서 취업한 연수생출신들이 글로벌 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임원급도 나오고, 스스로 창업하여 전 세계를 누빌 큰 사업가가 나오리라고 믿는다. 그 동안 청년사업가 양성사업이 이끌어오는데 대우출신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정부의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이 큰 힘이 됐다. 한국의 많은 청년들이 해외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길 희망다. 여전히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기회는 도전하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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